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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말해도 외국인과 실시간 소통이 된다면?

이채린 기자

2021.06.28

조회수 4209

글로벌


한국어로 말해도 외국인과 실시간 소통이 된다면?

지금은 동시통역이 대세!


지금 우리 사회는 ‘내가 말하는 대로 동시통역이 되는 세상’과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여러 기업과 기관들이 동시통역 기능을 통해 국제교류에 힘을 쓰고 있는데요. 동시통역이 글로벌 사회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빠르게, 하나로 연결하다! ‘동시통역’

해외 공연 및 전시, 학술 세미나, 국제회의 등 국제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동시통역사의 중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동시통역사는 언어적 소통이 어려운 양 측간의 말을 번역하여, 각국의 언어로 의미를 전달해주죠. 이처럼 동시통역은 전 세계 간의 교류가 왕성해진 현시점에서 언어 장벽을 허물며 소통의 촉진제 역할을 합니다.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며 동시통역의 활동 범위 또한 확장되었습니다. 국제회의에 동시통역사가 직접 참석하지 않더라도 애플리케이션이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활동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더불어, 동시통역사가 없더라도 AI 기술을 통해 통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동시통역의 기술이 과연 온라인 플랫폼에 어떻게 적용되었을까요?



▶ 줌(ZOOM) 공식 유튜브 영상 


화상회의와 교육 플랫폼 ‘줌 (ZOOM)’

우리에게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가장 친숙한 ‘줌’은 2019년 말부터 동시통역 서비스를 도입하였습니다. 

회의 시 동시통역 서비스를 지원받고자 한다면 미팅 시작 전 사전에 초대할 통역사의 정보를 보고 선택합니다. 

실제 회의가 시작될 때 통역 기능을 활성화하고 번역될 언어를 선택하면 동시통역사의 음성을 통해 번역된 언어를 들을 수 있습니다.


작년에 온라인으로 실시된 필리핀 국가문화예술위원회주최 ‘4회 반툴라 국제 컨퍼런스’회의에서 바로 줌의 동시통역 서비스가 활용되었습니다. 

각국 대표의 연설이 끝난 후, 참석자들 간의 질의응답이 줌의 동시통역을 지원받아 진행된 것입니다. 이는 동시통역의 서비스가 글로벌 시대와 팬데믹이 맞물린 현대 사회에 중요한 지표를 차지한다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말랑말랑 지니톡(GenieTalk)’

지니톡은 한컴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함께 만든 AI 통역·번역 애플리케이션입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8개 국어 통역 서비스를 선보인 뒤 정확한 번역으로 인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지니톡은 타 번역 애플리케이션과 비교했을 때 약 10%가량 앞서는 85%의 정확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지니톡의 동시통역 기능 사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마이크 버튼을 누른 뒤 번역하고자 하는 문장을 말하면, 곧바로 원하는 언어로 번역됩니다. 

번역된 문장을 읽어주기도 하며 수정하거나 공유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 외에도 지니톡은 원어민 발음을 통한 학습 메뉴얼과 책자나 메뉴판 등의 글자를 번역해주는 문자 번역 기능도 함께 탑재되어 있습니다.


해외 취업 준비생이나 관광객, 해외 연수 회사원 등 다양한 목적으로 지니톡을 사용했던 사용자는 모두 높은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특히 지니톡은 SK텔레콤, 부산시와의 협업을 통해 통번역 기능을 여러 방면에서 적용 및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기업 문제 잘 파악하는 동시통역사 선호

국제적 교류가 왕성해지면서 동시통역사를 고용하고자 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해외에도 지사를 두고 있거나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몇몇 기업은 세계 각지의 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언어 장벽을 허물기 위해 동시통역사가 회의에 함께 참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기업은 언어 실력만이 뛰어난 동시통역사보다, 기업이 처한 문제를 인지하는 능력, 상황에 대한 이해와 센스를 겸비한 인재를 더욱 선호합니다.



국제사회 소통의 길라잡이, 동시통역 시대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함께 주목을 받은 통역사 샤론 최, 평창동계올림픽의 8개국 언어 동시통역 애플리케이션, 코로나 시대의 화상회의 동시통역 서비스 등, 글로벌 사회에 있어서 동시통역은 ‘핫’한 테마가 되고 있습니다. 


동시통역 서비스가 발전될수록 국가 간의 언어 장벽이 허물어지는 것은 물론 문화적 차이를 극복할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동시통역 기술의 성장 과정이 매우 기대됩니다. 




글_이채린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