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상자

제1회 MDF 패션 디자인 공모전

김지영 기자

2020.07.31

조회수 18804

 제1회 MDF  션디자인 모전

수상자 Interview

재단법인 엠디재단이 주최하는 1MDF 패션 디자인 공모전시상식이 지난 717일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공모전 해외 패션 학교 장학생 김지용 님(Central Saint Martins)과 국내 패션 학교 장학생 정상현 님(SADI)의 수상 이야기와 당선 팁을 들어보았습니다.



 해외 패션 학교 장학생   김지용 님 (Central Saint Martins)


“New Aesthetics from Invaluable stuffs"


▶ 한현민 뮌서울 대표(왼쪽), 김민주 민주킴 대표(오른쪽), 해외 패션 학교 김지용 장학생과의 기념촬영 모습

- 먼저, 해외 패션 대학 장학생으로 선정된 소식을 듣고 기뻤을 텐데요,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제가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고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는지 아는 주변 지인이나 부모님이 가장 축하해 주시고 같이 기뻐해 주셨습니다.
 
 

- 1MDF 패션 디자인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제가 학교를 졸업하고 졸업쇼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취소되고, 준비 중이었던 해외 공모전들도 다 취소되어 낙심하던 도중 우연한 계기로 이 공모전에 대해 알게 되었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해외 패션 학교 김지용 장학생의 2차 실물 작품


- 수상작의 디자인은 어떻게 생각하신 건가요? 덧붙여, 작품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제 모든 작업의 기초가 되는 아이디어는 지속가능성독창성입니다특히 남성복 같은 경우에는 원래 있던 옷의 실루엣이나 디테일을 살리면서 약간의 디자인만을 가미하는 정도로만 디자인하는 경우가 많은데제 성향상 테일러링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원래 기존에 존재하는 옷의 느낌이 제 작업에서 보여지는 게 싫어서 저만의 시그니처를 개발하고 싶었습니다.

 

소재의 개발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광에 의해 옷의 색이 바래지는 ‘Natural Aging’에서 큰 영감을 받았고하여 리서치 도중에 저는 제가 받았던 영감과 아이디어를 인도와 같은 열대 국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해를 피하려고 취하는 행동들로 옷의 디자인이나 실루엣을 발전시켰습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노력으로는 첫번째 룩의 빈티지 벨벳으로 만들어진 자켓 같은 경우에는 3개의 다른 크기의 사각형 패턴만으로 이루어진 옷입니다


- 앞으로 어떤 진로와 방향으로 활동하실 계획인가요?

지금도 해외의 유명 스타일리스트와 사진작가들에게 협업 요청이 오고 있고현재 제 졸업작품을 AnOther Magazine에서 전체 룩을 빌려간 상태입니다.

공모전을 통해서 석사과정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석사과정 중에도 제 졸업작품을 단계적으로 알려나갈 것이고 석사과정을 마친 후에는 제 개인 브랜드를 할 예정입니다.



 국내 패션 학교 장학생   정상현 님(SADI)

 


“NEW SYSTEM FOR FUTUREWORKER”

 

▶ 전미경 서울 컬렉션 총감독(왼쪽)와 국내 패션 학교 정상현 장학생의 기념촬영 모습


- 먼저, 국내 패션 대학 장학생으로 선정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SADI에서 패션디자인을 배우고 있는 정상현입니다

MDF 패션 디자인 공모전은 나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자 지원했던 공모전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과보다 도전에 의미를 두어 큰 기대는 하지 못했는데 최종적으로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기쁘고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1MDF 패션 디자인 공모전에 참여하게 되신 계기와 이번 공모전만의 매력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패션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많이 하게 됩니다그래서 저는 공모전을 통해서 저의 실력을 확인하고 싶었고 공모전에 도전하면서 저의 목소리를 내고 싶었습니다.

이번 MDF 패션 디자인 공모전의 매력이라고 하면은 평소에 동경했던 심사위원분들 앞에서 나의 디자인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는 점과 그분들께 직접 나의 디자인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짧은 인터뷰시간이었지만 심사위원분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큰 도움이 되었고 소중했습니다.

 


▶ 국내 패션 학교 정상현 장학생의 2차 실물 작품


- 이번 공모전에 출품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1차 스타일화 심사에서는 스타일화마다 디자인 콘셉트와 왜 이러한 디자인이 나왔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수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디자인을 논리 있게 설명하기 위해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콘셉트의 메시지와 방향성이 흔들리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콘셉트를 더욱 더 깊이 있게 파고들어야 했고 자연스럽게 그 과정에서 새롭게 디자인을 하거나 수정을 해야 해서 1차 스타일화 심사를 준비하는 과정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 수상작의 디자인은 어떻게 생각하신 건가요? 덧붙여, 작품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디지털노마드라는 주제를 해석할 때 코로나로 인해 8주간 재택근무를 했던 저의 경험으로부터 콘셉트를 시작했습니다.

재택근무를 하면서 미래에는 인터넷이 발달함에 따라 장소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일을 하게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생각의 연장선에서 ‘new system for futureworker’라는 주제로 미래의 패션은 어떻게 변해가야 할지 상상했고미래에는 더 이상 많은 아이템과 스텝이 필요 없는 새로운 시스템의 패션이 제안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우터와 이너가 모두 통합된 새로운 시스템의 옷을 디자인하였고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지속 가능한 패션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