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상자

2021 ICT/SW 여성 창업공모전

박소은 기자

2021.08.03

조회수 46669

“차원이 다른 여성들, 창업으로 답을 찾다!”

2021 ICT/SW 여성 창업공모전


IT여성기업인협회(회장 박유경)는 “ICT/SW 창업 아이디어”를 주제로 지난 한 달간 여성을 대상으로 창업 아이디어를 공모했습니다. 

ICT/SW 여성 일자리 창출 및 경제활동 지원을 목표로 여성의 경제적 지위를 격상시키는 데 목적을 둔 이번 공모전은 대상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최대 200만 원까지의 사업지원비가 제공되며, 우수 2, 3위에게는 사업화 멘토링이 제공되는데요. 이번 공모전 1, 2위에 오른 대상과 금상을 수상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통합부문 대상 : HM 팀(이나현, 우정인, 이정후, 조우진 님)

“청각장애인을 위한 전시 도슨트 애플리케이션 ‘이음’!”

 

2021 ICT/SW 여성 창업공모전, 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수많은 경쟁작을 제치고 대상을 받으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선 여성 창업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게 되어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사실 팀원 대부분이 공모전에 참가한 경험이 없었고,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회의를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로 힘을 합쳐 함께 고민하고 의지하였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팀원들과 어려운 상황 속에서 준비한 만큼 대상을 수상했다는 것이 값지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공모전을 참가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저희 팀은 2018년도에 장애 청소년과 함께 어울리는 문화 축제인 ‘아이 소리 축제’에 참가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장애인에게 더 나은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장애인의 보다 편리한 전시 관람을 돕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애플리케이션이 적합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을 기획하던 중 2021 ICT/SW 여성 창업공모전을 알게 되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ICT/SW 창업 분야’에 대하여 관심이 있으셨나요?
공모전 참가 이전에는 첨단 산업 분야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음’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AI, AR 등 첨단산업 기술에 대해 조사하고 공모전을 준비하며 ICT/SW창업 분야에 대해 점차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굉장히 많은 시간, 팀원들과 함께 각고의 노력을 하셨을 것 같은데.
공모전 준비하면서 남다른 에피소드가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팀을 꾸린 뒤 공모전 참가를 위해 팀명을 정해야 하는데 후보 이름 중 ‘휘뚜루마뚜루’가 나왔습니다. 휘뚜루마뚜루의 사전적 의미는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해치운다는 뜻인데요. 팀원들의 열정적인 성격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해서 앞 글자를 따와 팀명 ‘HM’이라고 짓게 되었습니다!


다른 창업공모전 도전자들을 위한 꿀팁이나 조언 있으실까요?
공모전을 준비하며 중요하다 느꼈던 것은 창업 아이템에 대한 목표를 확실히 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팀원 간의 분담과 협업 또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공모전의 분야가 ICT와 SW인 만큼 마케팅 분석과 디자인은 놓치기 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팀은 자세하고 객관적인 마케팅 분석을 위해 다양한 사례 조사와 여러 사람들의 조언을 통해 기획을 완성할 수 있었고, 덕분에 아이템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통합부문 금상 : 파라솔 팀(변정윤, 이진희, 오재연, 김주용, 이지윤 님)
“공동생활공간에서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공생을!”

금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공동생활공간 내 공용물품/시설 관리 및 입주인 커뮤니티 플랫폼 ‘공생공생’입니다. 아직 준비 중인 상태라 수상한 것이 조금은 얼떨떨하지만, 정말 기분이 좋네요. 
다 우리 팀원들이 열심히 따라와 준 덕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심사위원님들이 해주신 조언과 질문들 새겨듣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공모전을 참가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본 공모전은 타 공모전과 달리 ICT/SW 창업에 초점을 맞춘 공모전이기 때문에 저희 아이템이 심사받기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공모전을 준비하며 저희가 조금 더 기술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았고, 입상하면 멘토링 기회도 주어지는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평소에 ‘ICT/SW 창업 분야’에 대하여 관심이 있으셨나요?
이번 정부가 스타트업 생태계를 크게 활성화하는 정책을 많이 펼쳤기에, 저희도 자연스럽게 스타트업에 관심이 생긴 것 같습니다. 팀원들은 교내 앱 개발 동아리에서 만나기도 했고, 가장 쉬운 창업은 재고 처리 및 유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플랫폼 창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ICT/SW 창업에 관심을 가지고 사업을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공생공생’이란 아이템을 기획해주셨는데 특별히 해당 창업 아이템을 기획하게 된 일화가 있다면?
저는 성인이 되고 늘 기숙사와 쉐어하우스 등 공동생활공간에서 살아왔는데요. 여러 사람이 사는 공간이다 보니 불편한 점들을 많이 발견했습니다. 
예를 들어, 세탁기를 쓰려고 세탁물을 무겁게 들고 세탁실에 가면 세탁기가 모두 사용 중이거나, 사용이 완료되었는데 그대로 세탁물이 방치되어 있어서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제 세탁물을 줄 서듯이 놔둘 수 없는 노릇이고, 세탁이 완료되었다고 누군지도 모를 남의 세탁물을 마음대로 뺄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을 모바일로 확인하고, 익명으로 건의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본 아이템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굉장히 많은 시간, 팀원들과 함께 각고의 노력을 하셨을 것 같은데. 
공모전 준비하면서 남다른 에피소드가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저희 팀은 공모전에 함께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개발자(채기중, 조영우) 2명이 더 있어서 총 개발자 4명에 디자이너 2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작년에는 각자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올해 초에 ‘공생공생’으로 뭉쳐졌는데요. 공모전을 준비하기 위해 만나서 팀원들과 영화 얘기만 하다가 집에 갔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결국 화상으로 밤늦게까지 회의를 해야 했지만요.


창업공모전을 준비하는 또 다른 도전자들을 위한 꿀팁이나 조언이 있다면?
창업공모전을 준비하신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아이템의 의미와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팀원을 모집하는 것을 가장 추천드려요. 

그리고 아이템이 부족해 보이더라도 함께 하는 팀이 있다면 무조건 GO입니다. 도전해서 손해 볼 건 없잖아요?

 

글_박소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