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통계

1차 심사 통과작품들의 10가지 공통점

편집부

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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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다 보면 1차 심사는 매우 중요합니다. 짧은 시간 내에 가장 기본적인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가리고 필수요건들을 체크해 탈락과 본선 진출작품을 가려냅니다.

 

이때 본선에 진행하는 작품의 특징이 있습니다. 다양한 콘텐츠 분야에서 1차 심사에서 살아남은 작품들의 특징을 알아두면 공모전 당선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출품 가이드라인 지키기 : 요강에는 유의사항을 꼼꼼하게 정해 두고 있지요. 별도로 다운로드를 통해 세세한 출품규정을 정해 두기도 합니다. 출품규정은 반드시 하나씩 체크해 가며 지켜야 합니다.

 

2. 시각적으로 성의있게 보여주기 : 사실 출품자는 자신의 작품만 보기 때문에 객관성을 놓치기 쉽습니다. 그러나 심사위원은 출품된 모든 출품작들을 한꺼번에 살펴보기 때문에 작품간 수준 차이를 금세 알 수 있습니다. 초보적인 작품이나 성의 없는 작품, 수준 이하의 작품은 바로 눈에 띕니다. 최대한 성의있게 보이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3. 주최사가 주문한 요구사항에 맞추기 : 요강을 읽을 때 서너 번 정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제에 대해 충분히 분석하고 주최가 왜 공모전을 시행하며, 어떤 작품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정확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주최사가 ‘a+’를 요구하는데 잘못 이해하거나 자의적으로 해석해 ‘a-’를 출품하면 1차 심사에서 통과하기 힘들겠죠?

 

4. 식상한 콘셉트나 아이디어에서 벗어나기 : 사람들의 아이디어는 대개 비슷합니다. 기존에 유사한 아이디어가 나온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생각해 낼 수 있는 평이하거나 식상한 콘셉트는 본선에 진출하기 어렵지요. 1차 탈락작들의 대부분 평이한 수준을 넘지 못한다는 사실을 꼭 염두에 두고 자기 업그레이드에 신경 써야 합니다.

 

5. 모방한 느낌이 안 들게 하기 : 모방작은 절대 안 됩니다. 기존에 비슷한 작품이 있는지 꼭 검증 조사를 거쳐야 합니다. 심사위원이 어디서 본 듯한 내용이나 아이디어를 본선 진출작품으로 선정하기는 정말 어렵겠죠?

 

6. 심플하고 명료하게 보여주기 : 광고나 디자인 등의 경우 핵심 메시지를 간결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그런데 대다수 작품은 그 반대로 이것저것 더 많이 설명하려고 곳곳에 카피를 채우고 이미지를 더 많이 복잡하게 넣어 오히려 역효과가 나게 만들죠. 심플하고 명확한 제안이나 이미지 전달이 중요합니다.

 

7. 정확한 상황분석과 논리적인 근거자료 드러내기 : 제안서의 경우 아이디어를 던지며 근거 없이 무조건 좋다는 식으로 밀어붙이는 작품이 많습니다. 구체적인 근거나 자료를 토대로 솔루션이나 주장을 제시하는 게 필요합니다.

 

8. 기대효과나 이익요소를 수치로 보여주기 : 정확한 상황분석이나 탄탄한 논리로 아이디어를 제안했더라도 구체적으로 그 아이디어를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그 아이디어가 어떤 기대효과나 수익이 예상되는지, 비용대비 경제성을 기대할 수 있는지, 진행 스케줄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등을 잘 제시해야 합니다.

 

9. 명확한 타깃, 구체적인 주제로 제시하기 : 타깃이 분명하면 좋습니다. 솔루션의 카테고리나 문제의 범위가 명확할수록 좋습니다. 문제정의가 구체적이면 솔루션도 명확해지고 그만큼 제안의 설득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10. 전체 제안의 플로우 완결성과 콘텐츠 완성도 신경 쓰기 : 논문이나 기획 전략의 경우 기승전결로 이어지는 완결성이 중요합니다. 광고작품이나 시각적 콘텐츠의 경우 주최사 로고 배치 등 마지막까지 세세히 체크해야 합니다. 수치의 오탈자나 사소한 마지막 처리 하나가 부족해 탈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모전에 도전하면서 작품 제작시 이 10가지 요소를 하나씩 점검해 최대한 실수를 줄이고 보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이 예비심사를 무사히 통과하고 공모전 당선으로 가는 최고의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_이동조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