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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입사를 위한 A to Z
2015.05.12
조회수 11776
“언론사 최종합격 비결을 공유합니다!”
언론사 입사를 위한 A to Z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언론사 입사를 희망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학교마다 ‘언론사 고시원’을 둘 정도로 언론사 선호도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언론사 최종합격을 하면서 나름대로 터득한 공부법을 씽굿 공모전가이드북 독자여러분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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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간지를 포함한 주요 언론사는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점점 줄이고 있고, 심지어 격년으로 뽑는 곳도 있습니다.
또 서류, 필기, 실무평가, 최종면접 등 입사 전형과정이 까다롭고 수험생이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아 ‘좁은 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구나 필기시험에서 어떤 문제가 나왔고, 실무평가는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정보도 부족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5가지 체크포인트를 확인하면서 준비해 나가시면 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하우 1. 국어, 기본에 충실하세요
언론사 입사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국어’라는 기본에 탄탄해야 합니다. 맞춤법과 표준어, 어휘, 사자성어, 고유어, 현대문법, 고전문학사 등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두꺼운 7급 재정국어를 전부 암기할 수는 없으니, 다음 몇 가지를 집중적으로 체크해 보는 게 좋습니다.
먼저 맞춤법과 표준어, 바른 언어생활에 관한 내용입니다. 바른 글을 쓸 수 있기 위해선 무조건 암기하기보다 소리 내어 읽어 보고, 평소에 자주 사용하다 보면 기억에도 오래 남습니다.
두 번째는 ‘어휘와 사자성어, 고유어’ 파트입니다. ‘설마 이런 게 언론시험에 나올까?’라고 생각하고 대충 넘어가다 큰코다치기 십상입니다.
고유어는 꼼꼼하게 봐두고 연관된 단어도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사자성어의 경우엔 한자를 눈여겨 봐두면 한자공부에 큰 도움이 됩니다.
고전문학사도 필수로 공부해 두어야 합니다. 이 공부가 어쩌면 합격당락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구지가’부터 ‘차마설’까지 작품과 연대를 정확히 연결할 때까지 계속 공부해 두어야 합니다. 언론사 중 방송사 시험에 추가되는 공부는 '음운법'과 ‘존대법’입니다.
노하우 2 상식, 암기보다 이해가 먼저입니다
상식문제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두꺼운 종합교양 책만 보기보다는 ‘신문’을 꾸준히 보는 게 좋습니다. 그러면 남들이 모르는 정보와 최신 이슈를 많이 알 수 있고, 이것은 논술준비를 하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다양한 내용을 단순히 암기하는 것은 자신의 생각과 입장, 관점을 드러낼 때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최근의 다양한 지식과 상식, 최신 이슈를 가지고 남들과 다른 관점, 남이 생각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을 만들어 내는 것이 합격이 비결입니다.
노하우 3. 논술, 다독 다작 다상량으로 기초를 튼튼히 하세요
논술 대비법은 어떤 주제가 나와도 수험생의 생각을 설득력 있게 정해진 시간 안에 전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먼저 서론에서는 인상적이고, 주제를 잘 드러내는 책의 한 문장 또는 구체적 수치를 언급하는 게 좋습니다. 너무 많은 말을 쏟으면 곤란합니다. 본론1에서는 주제어가 사회에서 생기는 원인, 개념을 제시해서 문제의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래야 주장이 설득력 있고, 대안에도 힘이 실립니다.
본론2에서는 최근 발생한 시사적인 이슈를 넣습니다. 결론에서는 너무 길게 쓰지 말고 인상적인 멘트로 마무리하되 대안과 전망을 넣어줍니다.
노하우 4. 작문, 수험생의 경험을 진솔하게 쓰세요
작문은 기발하고 발랄한 내용이 좋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쉽게 읽히면서도 감동과 재미를 주는 글을 선호합니다.
보통 글 전체를 두 단락으로 나눕니다. 첫 단락에는 제시어와 관련된 자신의 경험을, 두 번째 단락은 경험과 관련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내용을 씁니다.
중요한 점은 자기 경험과 자신이 두 번째 단락에서 내세운 주장이 밀접히 연관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 경험만 나열하면 글에 힘이 없어집니다.
논술이나 작문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은 ‘언론사 입사 전략서’(송상근), ‘기자, 그 매력적인 이름을 갖다’(안수찬)가 있습니다.
필기 통과를 위한 전략으로는 평소에 꾸준히 스터디를 하면서 많은 글을 써보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반드시 정해진 시간 안에 글을 다 써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야 실제 시험장에서 시간이 부족해서 낭패를 보는 일이 없습니다. 스터디 원들끼리 나올만한 주제를 고민해서 글을 쓰는 것도 좋습니다.
고민한 주제가 시험에 똑같이 나오지는 않지만 많은 글을 쓰다보면 좋은 사례나 경험들을 다른 주제의 글에도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가 생깁니다.
노하우 5. 면접, 자신 있게 솔직하게 말하세요
언론사 입사시험 역시 면접의 중요성이 점점 커져가는 추세입니다. 면접 때 주의해야 할 점을 몇 가지 정리합니다.
먼저 말투와 외모에서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이미지를 풍겨야 합니다. 동기는 분명해야 합니다. 정말로 기자를 하고 싶다는 진심이 잘 전달돼야 합니다. 준비가 되어있다는 점을 강조해야 하고 그것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습니다.
질문에는 두괄식으로 답변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결론을 먼저 얘기하고 그 이유를 말하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면접 시에는 시사적인 관심 즉, ‘시사 감수성’이 민감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도 좋습니다. 식상하고 평범한 답변은 되도록 피합니다.
면접은 자신감과 편안한 마음상태도 매우 중요한데요, 면접이 당락을 좌우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좀 더 자유롭게 면접에 임할 수 있습니다.
면접은 인상평가입니다. 기자로서의 기본 능력은 이미 검증됐습니다. 이제 자신의 성실함과 진정성을 보여주면 됩니다. 쓸데없는 말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간결하고 예의 바르게 답합니다.
상투적 답변은 금물입니다. 어떤 질문을 던져도 거침없이 대답하는 지원자는 ‘시험꾼’처럼 느껴집니다. 살짝 고민하는 인상을 보여주는 것도 진심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답변할 때는 40초 안팎에 핵심을 얘기하고 한두 가지 구체적 사례나 근거를 제시하고 마무리 발언을 해야 합니다. 나름의 개성과 독특한 논리 전개가 중요합니다.
공감할 수 있는 개성도 성공면접의 노하우입니다. 면접관들을 일거에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답변, 신문과 방송에서 들어보지 못한 논리, 자신만의 절절한 인생 체험을 풀어 놓으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면접 아침 신문들을 훑어보면서 뉴스 흐름에 대한 감(感)을 잡아두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글_김상민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