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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M 세상을 바라보는 에디터들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조회 34487회 당신이 보고 있는 뉴스 기사, 어디까지 믿으세요? 최주원 대학생 기자 COLIMM   당신이 보고 있는 뉴스 기사, 어디까지 믿으세요?● 베껴 쓰기의 시대 바른 읽기   ‘처널리즘’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제품을 대량 생산한다는 뜻의 ‘churn out’과 저널리즘의 합성어로, 기자가 현장 취재 대신 보도자료나 홍보자료를 그대로 재사용해 기사화하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여러분이 읽고 있는 기사는 온전히 기자의 언어로 쓰인 글일까요?   #. 넘쳐나는 기사들, 그 원천은 어디서 나왔을까?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포털을 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화면은 바로 뉴스 탭에 언론사들이 송출한 기사입니다. 넘겨도 넘겨도 수없이 쏟아지는 뉴스들, 이렇게 많은 기사를 정말 기자들이 모두 직접 써낸 것일까요? 기사 제공 매체가 지면에서 디지털로 변화하면서 언론사들의 기사 송출 속도 경쟁이 극심해졌습니다.   기자들은 실시간으로 대량의 기사를 생산해 내야 하는 업무 환경에 놓이게 됐죠. 이런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자들은 보도자료를 무비판적으로 재구성해 빠르게 내놓는 것에만 집중하게 됐죠. 이런 세태를 가리켜 처널리즘이란 말이 등장했습니다. 처널리즘은 같은 보도자료가 수많은 언론사에 의해 말만 바뀌어 양산되는 특성 때문에, 보도자료에 오류가 있는 경우에도 오보가 그대로 퍼져나간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 보도자료가 기사로 채택되는 비율은 최대 77.5%보도자료란 정부, 기업, 비영리 단체 등 조직이나 개인이 언론 보도를 염두에 두고 배포하는 공식자료를 뜻합니다. 동국대의 ‘국내 온·오프라인 신문의 처널리즘 분석’ 논문에 따르면 8개의 언론사를 대상으로 보도자료를 기사로 채택한 현황을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가 2019년도에 배포한 307건의 보도자료를 기사로 채택한 현황을 분석한 결과, 5개의 언론사에서 100건이 넘는 기사를 채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조선비즈, 한경닷컴, 매경닷컴 등 경제 부문에 특화된 언론사일수록 채택률이 월등히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비단 한국 언론에서만 나타나는 문제는 아닙니다. 위 논문에 따르면 2008년 영국이 자국 언론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전체 기사의 80%가량이 보도자료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2017년 그리스 온라인 언론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보도자료에서 비롯된 기사 비중이 전체의 21.3%를 차지한다고 밝혔고, 호주 온라인 언론의 보도자료 의존도 연구에서는 온라인 언론사들이 보도자료 문장을 거의 바꾸지 않고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죠. 이처럼 보도자료에 의존하는 현상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문제점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무심코 지나치는 글의 힘은 생각보다 강력하다!보도자료는 단순 사실만 적시한 자료가 아닙니다. 기업이나 정부의 홍보실에서 쓰이는 경우가 허다한 만큼, 자회사나 정책의 홍보성 글을 보도자료로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자가 이 사실을 알고 있다 해도 그대로 기사로 내게 되면, 홍보 기관에 유리하게 작성된 편향적인 정보가 기자의 객관적인 취재에 의해 작성된 것처럼 보일 우려가 있습니다. 글을 읽는 독자는 광고성인지도 모른 채 기사를 접하면서 본인도 모르게 홍보에 노출이 되는 것이죠. 결국 대중들의 눈과 귀가 돼야 할 언론이 제 역할을 못 하면서, 글을 읽는 독자가 정보의 신뢰성을 판단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 것입니다.   영화 ‘댓글부대’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출처도 근거도 알 수 없는 커뮤니티 글이 일파만파 퍼지며 그 글은 기자에게 닿게 되는데요. 신뢰가 명확하지 않은 글을 기사로 내면서 겪게 되는 혼란과 갈등을 그려냅니다. 이 이야기가 영화로만 느껴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 ‘복붙’한 글의 범람, 독자가 주체적으로 판단해야대중을 대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내면의 울림을 전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기자뿐만 아니라 칼럼니스트, 블로거, 평론가 등 사람들에게 보이는 글을 쓰고 있다면, 누구나 고취하고 있어야 할 중요한 의식입니다. 하지만 뿌리내린 관습과 수익 구조가 정해져 있는 언론의 특성상 처널리즘이 개선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에, 언론의 변화만을 바라볼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이미 우리는 수많은 기사와 글을 접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우리 씽커 독자들도 글을 접하는 태도를 변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독자는 기사를 접하면서 자가 검열을 하는 동시에 비판적인 사고가 필요합니다. 글에 필자의 생각이 온전히 담겨있는지 글을 읽는 여러분이 스스로 판단해야 합니다. 그렇게 자신만의 가이드라인을 통해 정보를 선별할 수 있는 눈을 가질 때, 비로소 세상에 드러난 글을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당신이 읽고 있는 이 글, 믿으시겠습니까?   글_최주원 대학생 기자           조회 34444회 한 번쯤은 경험해 보고 싶은 ‘해외 캠퍼스 라이프’ 도전하려면? 노규선 대학생 기자 GLOBAL한 번쯤은 경험해 보고 싶은 ‘해외 캠퍼스 라이프’ 도전하려면?     ■ 해외 생활 대학생 체험 스토리     대학 생활을 하다 보면 한 번쯤 교환학생, 유학, 워킹홀리데이 등을 활용해 해외로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캠퍼스 라이프를 보내고 있는 대학생 Ana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봅니다.     Q. "본인에 대한 자기소개를 간단히 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저는 간호학을 전공하고 졸업을 앞둔 전형적인 미국의 대학생 Ana라고 합니다. 저는 10여 년간 미국에서 살고 있고 개인적인 관심사와 가족들의 전통에 따라 간호학과에 입학하게 되었어요. 제가 다니는 대학교는 크게 유명하거나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지금 다니는 대학교에 매우 만족합니다.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을 즐기고 있어요. 해외에서 대학에 다니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저는 여전히 신입생들에게 우리 대학교를 추천하고 싶어요.     Q. "외국에서 대학을 다니게 된다면 어떤 능력이 중요할까요?“   A. 외국에서 대학에 다닐 때 전공과 본인의 성격에 따라 요구되는 능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적응력도 필요하고, 언어적인 공부도 상당히 중요할 수 있어요. 다양한 배경과 문화를 지닌 동료들과 협력하고 소통하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외국에서 대학에 다니려면 당장 자신이 살던 편한 터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래서 본인의 선택한 길에 책임감이 필요해요.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한 번 적응하고 나면 점차 쉬워질 수 있습니다.     Q. “실제 캠퍼스 생활은 어떤가요?”   A. 해외 대학의 캠퍼스 생활은 예상과는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평소 상상하거나, 리얼리티 TV 쇼를 보고 느끼는 것처럼요. 제가 실제로 느끼는 바로는 “혼란스럽고, 이상하고, 흥분되며 독특하다”는 것입니다. 다른 문화, 언어, 식습관 등 많은 것들이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외로운 시간을 보내야 할 수 있어요. 동시에 흥미로운 경험과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시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여러 활동과 탐험은 저에게 일상의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처음 겪는 모든 이질적인 경험과 위험을 감수하고 미지의 영역에 발을 들일지는 온전히 본인의 의지에 달려있어요.     Q. “해외에서도 공모전과 같은 활동이 활성화되어 있나요?"   A : 해외에서도 전공에 따라 공모전과 같은 활동은 여전히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물론 전통적인 공모전과는 사뭇 다를 수 있을 것 같네요. 해외에서도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이나 흥미를 바탕으로 다양한 대회 및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요. 이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실무 경험을 쌓고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죠. 감사하게도 대학생들은 서로 협력하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성과를 내기도 합니다. 결국 공모전을 통해 서로 경쟁하며 발전하기 위한 기회를 찾는 것이죠.     Q. "해외 생활이나 취업을 꿈꾸는 한국 대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 포기하지 마세요! 고생 끝에 주어지는 보상에는 항상 그에 맞는 가치가 있을 거예요. 언제나 앞을 바라보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자신이 지닌 좋은 영향력을 전하기 위해 마음을 열고 세상을 둘러보세요. 한 번 여정을 떠났다면 끝날 때까지 뒤돌아보지 않고 나아가시면 좋겠습니다!   글_노규선 대학생 기자       TIP. 도전해 볼 대학생 글로벌 경험 준비 체크포인트     ▷ 교환학생 : 교환학생 선발의 전제조건은 학점과 지원 언어권에 맞는 공인어학 자격증입니다. 파견희망 대학 및 전공 개설여부 조사 합격 후 여권 발급(기존 소지자도 유효기간 확인 필수) 어학 실력 향상, 파견 국가 및 지역에 대한 정보 수집 등 필요   ▷ 유학 : 유학하려는 자신의 목적과 목표를 명확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목적과 목표에 맞는 국가와 대학을 선정해야 합니다. 해당 국가의 언어 준비, 언어자격증과 함께 입학 신청 및 비자 준비, 재정 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성공과 실패 사례를 참조하여 준비하세요.   ▷ 워킹홀리데이 : 협정 체결 국가 청년들에게 상대 국가에서 체류하면서 관광, 취업, 어학연수 등을 병행하며 현지의 문화와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최대 1년 동안 협정 체결 국가에서 관광, 취업, 어학연수 등을 병행하면서 현지의 문화와 생활을 경험할 수 있어요.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체코 등 23개 국가 및 지역입니다. 국가별 다양한 체험 사례와 주의사항을 충분히 조사하세요. 조회 18752회 저의 해외 공모전 도전기, 들어보실래요? 김현주 대학생 기자 GLOBAL   저의 해외 공모전 도전기, 들어보실래요? * 동서대 강지원 님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기   여러분은 글로벌 공모전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세계 디자인 공모전 중에 이름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가 있습니다. 이 디자인 공모전에 참여해 수상한 대학생에게 도전 과정을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Q.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A. 안녕하세요. 저는 동서대학교 광고홍보학과에 재학 중인 4학년 강지원입니다. 평소에 미디어 디자인 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부산에 위치한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알아보던 중 동서대학교 광고과의 여러 장비와 시설 등이 좋다는 말을 듣고 진학하게 됐습니다.   Q. 평소 대외활동을 하거나 공모전에 자주 참여하시나요?A. 사실 해외 공모전이 저의 첫 공모전 도전이었습니다. 저희 과가 개인 과제도 그렇고 팀 과제도 많은 편이라, 과제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아 다른 걸 도전해 볼 여유가 부족했습니다. 4학년이 된 지금은 수업이 지난 학년보다는 적어져서, 졸업 전에 다양한 도전을 하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꼭 하고 싶은 대외활동을 찾아보는 중이고, 새로운 공모전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Q.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가 무엇이며, 해당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소개해 주세요.A.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주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히는 디자인 공모전입니다. 팀으로 이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간단한데, 전공 수업과 연계되는 공모전이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참여한 2023년 공모전에는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약 8,000여 작품이 출품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응모 분야는 ‘제품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컨셉 디자인’이 있고, 저희 팀은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분야로 참가했으며 영상을 출품했습니다.   주제는 자유 주제라 무엇을 할지 고민하다가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청각 장애인은 아기의 울음소리를 어떻게 듣지?’라는 생각이 들어 ‘청각장애 부모를 위한 아이디어’라는 주제를 선정하게 됐습니다. 팀원 모두 열심히 한 결과 해당 분야에서 수상하는 영광도 얻게 됐습니다.  Q.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좋았던 점과 힘들었던 점을 말해주세요.A. 아이디어를 내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아이디어를 짜내고 교수님께 컨펌받을 때마다 다시 해오라고 하셔서 처음으로 돌아가는 듯한 과정을 많이 밟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스스로가 창의적이지 않은 느낌을 받아서 자신을 탓한 적도 많았습니다. 또 이 공모전은 팀으로 나가는 거라, 주말과 방학에도 팀원들과 모여 회의를 했던 점이 많이 힘들었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팀원들과 마음이 잘 맞아서 의견 충돌도 없었고, 팀원 대부분 긍정적인 편이라 사기가 떨어져도 금방 일어났던 점이 좋았던 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팀원 모두 너 나 가릴 거 없이 서로 도와주고 배려해 끝까지 해낼 수 있던 거 같습니다.   Q. 해외 공모전을 경험해 보았는데 글로벌 공모전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A. 저도 처음에 이전 선배님들이 했던 작품들을 보면서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의 첫 공모전이었고, 저뿐만 아니라 팀원과 같이하는 거니까 부담감도 몹시 컸습니다. 심지어 첫 공모전이 해외 공모전이라 자신감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과 팀원들을 믿고 의지하며 노력했기 때문에 마침내 목표를 성취하게 됐습니다. 결국 최선을 다하면 못하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수상을 못하더라도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담 갖지 말고 도전해 보세요. 성장의 날개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글_김현주 대학생 기자     조회 18432회 이젠 ‘동아리박람회’도 혁신이 필요하다! 김현재 대학생 기자 COLUMM이젠 ‘동아리박람회’도 혁신이 필요하다!● ‘열린’ 동아리박람회를 위한 제안   대학 생활의 시작을 의미하는 행사 중 하나가 바로 ‘동아리박람회’입니다. 그러나 동아리 홍보에 급급한 박람회가 반복되는 느낌입니다. 대학마다 개성과 특색을 찾고,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동아리박람회를 만들어 볼 수는 없을까요?   #. 봄이 올 즈음에 만나는 동아리박람회 3월이 되자 대학교에는 부스와 현수막이 펼쳐졌습니다. 동아리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동아리박람회>를 개최한 것입니다. 학생들은 하나둘 운동장, 공터 등에 설치된 부스를 찾기 시작했고, 재미있는 체험 활동과 함께 동아리에 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학생들은 대학 생활에 활력을 더해줄 동아리를 찾고, 스포츠, 예술, 학술 등 활동하기를 원하는 동아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직접 방문한 동아리박람회에서는 몇 가지 아쉬운 점이 보였습니다.   #. 충분히 보장되지 않았던 배리어프리와 안전학교마다 규모가 다르기는 하겠지만, 실제로 다녀왔던 대학교에서는 농구장과 광장에서 행사, 공연을 진행했기에 규모가 작았습니다. 자연스럽게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사람들이 길목에 서 있는 구도가 형성되었고, 통행로가 좁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농구 코트에서 진행했던 공연에서는 어느 정도의 공간을 마련해야 했었습니다. 또한, 동아리박람회를 진행했던 부스들은 농구 코트, 광장, 길목까지 3곳으로 구분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배리어프리를 생각한 경로 안내도 전혀 없었습니다. 동아리박람회가 진행하는 장소로 가는 길이 누군가에게는 계단을 내려가고, 내리막길로 가면 그만이지만, 휠체어 이용자에게는 급격한 내리막길과 계단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아무리 건물 내에 엘리베이터가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가는 길을 안내하지 않아 일일이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환경 때문에 동아리 접근이 어려워 참여에서 장애 대학생이 제외될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 길목에서 진행한 부스도 안전 펜스처럼 차도를 제한할 필요도 있었습니다.   #. 동아리는 대학 존속과 차밍포인트가 되어주는 중요 요소벚꽃이 피는 순서대로 대학교가 사라진다는 말처럼 학령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문 닫는 대학교는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23년까지 54개 대학이 통폐합되고, 2012년부터 지금까지 12대 대학이 폐지되었습니다.그러면서 뉴스에서는 고시촌, 가게들이 폐업했다고 난리입니다. 하지만, 일부 졸업생들은 “대학생들이 어쩔 수 없이 시설을 이용하는 점을 악용해 일부 점주들이 가격을 올려서 받는 바가지 요금을 부과했다”라며 큰 미련이 없다는 취지의 말들을 남겼습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이 시점에서 대학교의 특색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아무리 등록금 폐지, 장학금 제공, 아이패드 증정과 같은 혜택을 내놓아도, 정시상담과 같은 행사를 진행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차별적인 동아리 활동이 대학 특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대학의 경쟁력, 매력을 돋보일 동아리의 역할동아리들의 활동은 캠퍼스 안팎으로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음료, 음식 회사로부터 PPL을 받아 SNS에 홍보하는 동아리, 장소를 빌려주는 것으로 인근 지역의 소상공인들을 홍보하는 동아리, 대학 체육부에 소속된 선수가 추후 메이저 리그에서 활약하는 등 다양한 동아리들이 곧 다른 사회 구성원과 협업하고, 참여하는 또 하나의 주체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명성이 쌓인 동아리는 사회에 대학 인지도를 넓혀줍니다. 동아리의 명망이 쌓이면, 해당 대학교만의 강점으로 굳어지게 되며 지역, 더 나아가 국가적으로도 오랫동안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모든 대학생을 포용하는 동아리박람회가 되길!동아리의 역할이 커진 지금, 동아리박람회가 더욱 더 모든 대학생을 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장애인의 수는 2,622,950명(장애인실태조사, 보건복지부 2022)으로 전체 인구의 5.2%를 차지합니다. 우리는 사고, 노화 등으로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소외되는 이들이 없게 모든 대학생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동아리박람회 기획자들이 좀 더 세심하게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반기와 내년에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동아리박람회를 만들어 모두의 참여가 확대되는 동아리를 기대해봅니다.   글_김현재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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