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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봉사동아리 ‘끌’

박소영 에디터

2017.04.28

조회수 14278

톡톡 튀는 특별한 부스로 봉사하다!

대학생 봉사동아리 ‘끌’

평범한 봉사가 아닙니다. 직접 부스 아이템을 개발하고 실현시키는 기획 봉사동아리.
특별한 봉사동아리 ‘끌’은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을 의논하고 실행하는 대외활동 봉사 동아리입니다.
‘끌’ 1기 단장 전승윤 님과 2기로 활동 중인 조태영 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끌’은 어떤 활동을 하는가요?

저희 ‘끌’은 판교청소년수련관에 있는 대학생봉사동아리입니다. 봉사에도 많은 종류가 있는데, 저희 ‘끌’은 특별한 봉사동아리입니다.

단기적으로 전체행사가 있는데 그 때 부스를 열어 행사를 합니다. 부스행사 준비를 위해 매주 토요일에 모여 아이디어 회의와 행사준비를 합니다. 즉, 기획부터 진행까지 모든 것을 진행하는 동아리입니다.

‘끌’은 부스행사 준비가 가장 주를 이루는 활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모두가 함께 아이디어 회의를 합니다. 전체 주제 회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콘셉트와 내용으로 갈지 정합니다. 인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하여 3개의 팀으로 나눠 팀끼리 판넬을 만들고 부스를 만들어 행사를 진행합니다.

행사가 다 끝난 후에는 멘토링을 합니다. 멘티는 공고를 통해 구하거나 중고등학교와 연계하여 활동합니다.


최근에도 부스행사를 했다 들었는데 어떤 행사를 기획하였나요?

성남시 청소년재단인 판교청소년수련관에서 주기적으로 어울림마당이라는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바자회도 열고 다른 동아리들이 와서 부스를 열어 행사를 합니다. 저희도 행사에 참가하여 부스를 함께 열었습니다.

이번에는 테마는 ‘스트레스’였습니다. 저희 ‘끌’은 힐링에 초점을 맞춰 약국을 콘셉트로 했습니다. 부스를 세워놓고 학생들이 오면 스트레스 진단표를 주고 체크를 하도록 합니다. 그렇게 저희가 진단을 하면, 상담 팀에서 한명씩 1대 1로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고민이나 걱정을 함께 나누기도 하고, 그런 것이 아예 없는 친구들에겐 수준에 맞는 대화를 함께 해줍니다.

그 후 약봉지에 초콜렛과 같은 달달한 간식을 약처럼 포장하여 넣어 미리 프린트해 놓은 해당 학생에게 필요한 처방전 같은 글귀들을 넣어 선물합니다. 마지막 처방으로는 기왓장 장난감에 자신의 고민을 적은 포스트잇을 붙인 후, 그것을 깨는 의식으로 마무리합니다.

이렇게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가시화시켜 해소시켜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던 재미있는 행사기획이었습니다.



▶ 다른 봉사활동은 정해진 코스대로 간다면, ‘끌’은 직접 아이디어 기획부터 진행까지 스스로 한다. ‘끌’의 다양한 부스 봉사활동. ​​


많은 봉사활동 중 ‘끌’ 봉사활동 단체의 장점은?

많은 봉사활동 단체가 있습니다. 그래도 ‘끌’만의 차별화된 장점은 아무래도 능동적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봉사활동은 정해진 코스대로 간다면, 우리 ‘끌’은 직접 아이디어 기획부터 진행까지 합니다.

강제적인 것이 없어 정말 관심이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책임감으로 진행됩니다. 이 때문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하고 싶었던 아이디어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과 적극적인 팀원들을 얻을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예산도 있는 덕분에 금전적인 것도 괜찮고 모임 장소도 판교청소년수련관에서 해서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대학생들의 활동이고 학교생활, 아르바이트가 병행되니 모두 바빠서 힘든 점이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에 모이는데 졸업반은 취업 준비에, 신입생은 MT나 시험기간 등 때문에 모두 모이는 게 어렵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강제적인 것이 없기 때문에 바쁘면 사정을 말하고 시간을 조율해서 참여하여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봉사동아리를 고민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자신에게 맞는 봉사를 하세요. 봉사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고 봉사하는 방법도 매우 다양하잖아요. 청소년을 위하는 봉사도 있고, 독거노인을 위한 봉사도 있고 봉사대상만 해도 여러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전 청소년을 위한 봉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진로에 대한 방향도 아직 하고 있고 중고등학교 때 이렇게 해볼 걸 하며 후회되는 게 많아서 청소년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 기획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끌’이 제게 정말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들어왔습니다. 활동에 있어 보람을 느끼며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회의하고 기획하는 것이 싫을 수도 있습니다. 이미지 봉사활동 계획이 짜인 곳에서 열심히 돕는 걸 원하는 사람은 그런 것을 찾아서 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스펙을 위해서 많이들 봉사를 한다지만, 자신에게 적합한 봉사를 찾는 것이 봉사에 대한 즐거움을 얻는 지름길이 아닐까요?  

글_박소영 에디터

TIP. 끌에 참여하고 싶다면?
신청방법은 판교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www.pgyouth.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이나 팩스(031-8016-7884) 혹은 수련관 2층 청소년활동팀에 방문하여 접수하면 되고, 자세한 사항은 판교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 또는 청소년활동팀(031-729-9658)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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