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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비즈니스 청년창업가 조종우 님

황호영 에디터

2016.12.19

조회수 11895

 

창업, 99% 망한다 해도 도전해 보세요

 

이색커리어 : 온라인 비즈니스 청년창업가 조종우 님

 

청년이라면 누구나 벤처를 꿈꿉니다. 창업에 도전해 볼 수 있는 분야는 역시 온라인 홍보마케팅입니다. 온라인 쇼핑몰 창업으로 미래 비즈니스를 만들어 가는 조종우 님을 만나 창업 노하우를 들어보았습니다.

 


> 즐거움의 가치를 창업에서 실현시켜 보고싶다는 청년 창업가 조종우 님

 

  

-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스물네 살 때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자서전을 읽었습니다. 저는 그의 자서전을 읽으며 그의 삶속에서 설렘을 느끼고 제 삶의 방향을 찾았습니다. 이후 저는 즐거움을 가치로 한 일을 많이 했습니다. 학교에서 축제를 만드는 일을 했고 외국인과 소통하며 즐거움을 공유하는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사업은 제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의 가치를 전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다양한 사업을 시도했습니다.

 

- 어떻게 준비했나요?

'즐거움'의 가치를 입힌 식품 회사를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계획도 없이 사업을 실행했습니다.

그 막연함 때문인지 저는 사업 초기 너무 많은 실패와 좌절감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하면 무조건 된다'라는 자신감으로 조금씩 매출을 올려가고 있습니다.

   

 

- 대학 시절 했던 유사한 활동 경험이 있나요?

저는 대학 시절을 떠올리면 세 가지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첫 번째는 축제동아리 창설입니다.

당시 저희 학교 축제가 재미없다는 평을 받아 개선해보고 싶었습니다. 뚜렷한 목표를 갖고 사람들을 모아 회의를 진행해 많은 시도 끝에 대기업과 총학생회의 지원을 받아 첫 번 째 축제를 학교에서 진행했습니다. 현재 그 동아리는 5년차를 맞아 300명 이상의 대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는 조직이 됐습니다.

두 번째는 외국인 교류모임 창설입니다. 저는 평소 외국인과 친구로서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대학원을 다니던 친구가 외국인 학생들과의 교류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외국인 문화교류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외국어를 잘하고 새로운 만남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30명 정도의 외국인과 한국 학생들이 모여 '즐거움'을 가치로 문화 교류를 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추석 명절 때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외국인 유학생들과 한국 친구들이 어울려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지금도 인상 깊게 남아있습니다.

세 번째는 수학 과외활동입니다. 저는 앞으로 진행할 사업의 종자돈을 모으기 위해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때 저는 제 제자들을 친구로서 진심으로 대했고 수학을 더 쉽고 '즐겁게' 가르치려 노력했습니다.

학부모들은 그런 저를 좋게 봐주셨고 입소문과 지속적인 홍보에 힘입어 2년 동안 1억 원 이상의 과외 수입을 올렸고 사업 종자돈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 가장 어려웠을 때는 언제였고 어떻게 극복했나요? 

사업을 하다보면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어려운 순간들이 많습니다. 가장 어려운 것이 뭐라고 딱 말하기 힘든 만큼 모든 부분에서 어렵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어렵다는 게 아닙니다. 세상에 누구나 어려운 과정을 겪습니다. 어려움을 대하는 태도와 내가 그 어려움을 겪고 얼마나 성장하는 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내가 하는 일에 의미를 느끼고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을 떠올리며 그냥 참는 것뿐입니다.

    

 

-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스타트업을 진심으로 해보고 싶은 후배들이 있다면 무조건 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망할 확률이 90% 이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진정으로 해보고 싶은 일을 해본다면 후회는 남지 않겠죠.

그리고 성공 여부를 떠나 이러한 과정을 거친다면 앞으로 더 큰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사업의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 아주 많은 실패와 난관이 예상되므로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일을 해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는 정말 모든 열정을 다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본다면,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사업의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글_황호영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