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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건 다 찍는다. 그런데 또 잘 찍는다. 13459 자취방 스튜디오!

배우진 에디터

2020.05.02

조회수 9716

클럽데이트


보이는 건 다 찍는다. 그런데 또 잘 찍는다. 13459 자취방 스튜디오!
동서대학교 방송학과 친구들의 특별한 자취방 스튜디오!


대학생들의 개강이 다가오면서 많은 공모전이많은 공모전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영상 분야에서 수많은 공모전을 휩쓸고 있는 학생들이 있는데요.

카메라를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동서대학교 방송영상학과 학생들이 뭉쳐서 만든 ‘13459 스튜디오’를 소개합니다!



▲13459 단체 사진



Q. ‘13459스튜디오’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A. 13459 스튜디오는 2018년 2월에 설립되어진 영상 제작 CREW입니다. 구성원은 총 6명인데 처음에는 13, 14, 15 학번이 모여 1345 스튜디오였습니다. 그러다 19학번 신입 멤버 2명이 들어와서 13459 스튜디오가 되었습니다. 영상 제작이라는 하나의 공통점을 가진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서 다양한 영상을 제작하고 함께 성장해나가는 공간입니다.


공모전 영상, 패션 필름, 여행 영상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가며 협업할 수 있다는 것이 스튜디오에서 같이 생활해 나가는 것의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좋은 영상들을 계속 만들어주시고 있는데요. 영상을 제작할 때 ‘13459 스튜디오’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A. 영상은 크게 기획과 제작으로 나뉘어집니다. 기획을 잘하기 위해서는 많은 창작물을 접해보아야 합니다. 보는 것만큼 실력이 느는 것이 영상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많은 창작물들을 보며 ‘이런 식으로 영상에 적용해봐야지’, ‘나라면 이렇게 해봤을 텐데’와 같은 수용과 비판의 두 가지 관점으로 모두 바라보고 훔치고 고칠 줄 알아야 합니다.


모든 사람은 생활 중에 자신도 모르게 다양한 창작물들에 노출이 됩니다. 심지어 자신이 살아가는 일상생활 또한 창작물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을 관찰하고 자신의 기획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이 노하우라고 할 수 있을까요. 또 한가지 저만의 방법은 만화방에 가서 종일 만화를 보는 것입니다. 그림으로써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나 만화나 비슷하거든요.


기획이 꼼꼼하다면 제작 과정도 원활하게 진행됩니다. 기획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면 촬영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지요.

가끔 기획이 튼튼하지 않은 상태에서 촬영을 마치면 편집과정에서 또다시 필요한 부분을 기획하고 다시 촬영에 나가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꼼꼼하게 스토리보드를 컷 단위로 준비해야 합니다. 촬영 시간은 더욱 짧아지고 편집이 더욱더 수월해지기 때문입니다.



작업 현장



Q. ‘13459스튜디오’는 어떤 자세로 촬영에 뛰어드나요?

A. 멤버들 모두 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끔 서로의 모습에서 떠오르는 문구는 있다고 하고 싶습니다. 네덜란드의 철학자 ‘바뤼흐 스피노자’의 말을 새기고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현재가 과거와 다르길 바란다면 과거를 공부하라.’입니다. 항상 영상을 제작한 뒤 부족한 점이 발견됩니다. 그것이 색과 구도 또는 음향 그중에 작은 것 하나라도 넘기지 않고 부족한 것을 찾아 공부합니다. 그러다 보면 다음 촬영 때 조금씩 발전한 것이 느껴질 때면 괜히 우쭐해지고 한 답니다.



Q. 13459 스튜디오에서 생활하면서 어떤 해프닝이 있었나요??
A. 멤버들 각자의 개성이 너무 뚜렷해서 일어난 일이 생각나네요. 작년 여름, 촬영을 나을 때 였습니다. 저희는 각자 기획과 콘셉트 과정을 모두 동일하게 이해한 줄 알고 각자 흩어져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였죠. 그런데 편집과정에서 보니 결과물의 느낌이 모두 달랐습니다.


영상들이 어두운 느낌과 밝은 두 가지 느낌이 있었습니다. 멤버들 간의 관점이 다르다 보니 같은 기획이라도 누군가는 어둡게 이해하고, 누군가는 밝게 이해해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 뒤로는 항상 기획을 스토리보드로 이미지화해서 공유하고 많은 샘플영상들을 통해 대화를 나누고 촬영에 나간답니다.



▲작업실 복층 침실(바닥이 매트리스로 모두 덮여있다. 순수하게 잠만 자는 공간.)



Q. 가장 기억에 남는 공모전은 어떤 공모전인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공모전은 ‘아이앤코 성형외과’ 공모전이었습니다. 작업실을 만들고 처음으로 멤버들과 함께 제작했던 영상이었습니다. 그 당시 많이 부족했지만 주최측에서 좋게 봐주셨습니다. 그 결과 저희는 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Q. 영상을 전공으로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그리고 앞으로의 ‘13459 스튜디오’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영상을 꾸준히 제작하다 보면 지칠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자신이 처음 만들었던 영상을 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처음 만든 영상에서 특별하고 새로운 것을 배울 수는 없을 겁니다. 특별한 것을 배우고 싶으면 바로 어제까지 열심히 노력해 온 자신에게 계속 물어보세요. 처음 만든 영상이 어제까지 만들던 영상과 비교했을 때 부끄러울 수도 있지만, 첫사랑이 기억에 남듯이 시작할 때의 뿌듯한 마음과 함께 초심을 되새기게 될 것입니다.


힘들어하는 그 순간도 다음 작품을 위한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지금 당신이 이 글을 읽고 있는 상황 자체도 재밌는 영상으로 만들어 질 수 있답니다.


_마지막 한 마디
13459 스튜디오는 앞으로도 다양한 영상들을 제작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작은 스튜디오이지만 졸업한 뒤 영상 회사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글_ 배우진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