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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와 함께 떠나는 유럽 (1) 영국 런던

김희량 에디터

2016.08.19

조회수 10768



에디터와 함께 떠나는 유럽 (1) 영국 런던


천천히 걸어서 만나는 런던의 이야기

 

일상에 지친 사람들은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각자 자기만의 방법이 있는데요, 여행도 그 중 하나이죠. 이번 기사에서는 에디터의 런던 도보 여행기를 소개하며 독자 여러분들의 여행 계획을 응원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런던’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빅벤, 국회의사당, 타워브릿지, 우리가 보고 들은 런던의 모습들을 발견하면서도 차분히 런던을 볼 수 있는 도보여행 코스를 추천합니다. 하루에 15~20Km 정도를 걷는 일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코스(1) 지하철 하이드파크 역에서 출발하여 → 버킹엄궁전 → 걸어서 빅벤, 국회의사당으로 이동 → 템스 강변 → 런던아이 앞에서 사진 찍기 → 사우스뱅크센터구경 → 워털루 다리를 건너서 소호 이동 → 내셔널초상화갤러리와 내셔널갤러리 보고 → 트래펄가 광장에서 휴식

 

하이드파크 역에서 버킹엄궁전 쪽으로 걸어가는 길에는 숲길이 보이는 데요. 그 숲길을 따라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쪽으로 가면 버킹엄궁전이 나옵니다. 

 

정해진 시간을 기다리는 수많은 관광객과 말을 타고 있는 런던 도시 경찰들, 근위병 교대식을 볼 수 있죠. 그리고 그곳에서 빅벤이 보이는 쪽으로 또 계속 걸어가다 보면 많이 익숙한 국회의사당 건물이 보이게 될 거예요. 

 

국회의사당 쪽에는 사진을 찍는 관광객도 많고 특히 한 장에 10펜스 하는 엽서를 파는 가게를 만날 수 있습니다. 국회의사당 앞으로는 템스 강이 있는데 런던아이가 보이는 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혼자 여행 온 여행자의 사진을 찍어줄 수도 있어요. 

 

다리를 건너서 런던 아이를 지나 걷다 보면, 런던의 문화센터라고 할 수 있는 사우스뱅크센터가 보이게 됩니다. 전시회나 박람회, 졸업식 등 여러 행사가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센터 뒤쪽에 가면 간단한 점심을 사 먹을 수 있는 마켓이 형성되어 있어요. 

 

살인적인 물가를 자랑하는 런던에서의 점심을 약간은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 같아요! 그리고 워털루 다리를 건너 런던 소호를 향해 걸어갈 수 있죠. 런던 소호 인근에는 갤러리와 박물관이 많은데 내셔널초상화 갤러리와 내셔널갤러리를 둘러보면서 눈이 행복합니다. 

 

내셔널 갤러리 앞에는 트래펄가 광장이 있는데, 거리의 음악가와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가만히 앉아 있는 여유도 재밌는 즐거움이랍니다.

 



사진1. 테이트 미술관 앞 프리허그 하는 사람들 

사진2. 템스 강변에서 결혼식 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3. 코벤트 가든의 예술가들

사진4. 대영 박물관 앞 거리

사진5. 트래펄가 광장의 사람들

사진6. 강변 너머로 보이는 런던아이

 

사진7. 히스로공항에서 런던 시내로 들어가는 지하철(underground)

 

 

 

코스(2) 대영박물관→코벤트 가든→데이트박물관→타워브릿지 

 

세계 3대 박물관에 해당하는 대영박물관, 입장료는 무료. 대영박물관에서는 세계의 역사를 정말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사람마다 박물관에서 보내는 시간이 다르므로 개인에게 적절한 시간 안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대영박물관을 보고 나서 코벤트 가든으로 걸어가다 보면,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도 있고, 퍼포먼스를 하는 예술가들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코벤트 가든의 마켓에서는 예쁜 수공예품을 팔기도 하며, 눈이 즐거운 쇼핑을 할 수도 있죠. 

 

코벤트 가든을 보고 나서 템스 강변을 다시 걸어가게 되면 강변에서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 결혼촬영을 하는 사람들, 전화를 받는 사람들, 어딘가를 바쁘게 걸어가는 사람들, 지도를 보며 길을 찾는 사람들 등 다양한 사람들을 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죠. 

 

그러다가 템스 강변을 따라 가다 테이트 박물관 앞에 멈추게 됩니다. 제가 가는 날에는 프리허그를 하는 사람들과, 비눗방울을 만드는 아저씨, 첼로와 바이올린 연주를 하는 음악가들이 있었어요. 

 

잠깐 눈길을 주고 테이트 박물관에 들어가게 됩니다. 피카소, 리갈 등 교과서에서 이름 들어봤던 미술가들의 작품과 이름 모르는 예술가들도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박물관을 보고 나서 조금 더 걸어가면 타워브릿지가 나오는데, 에디터는 이날 지쳐 타워브릿지만 보고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런던의 풍경은 런던 사람들에게는 일상입니다. 여행자이기 때문에 더 특별해 보이는 것뿐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풍경의 발견을 위해 우리는 여행이라는 것을 떠나고 여행자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글_김희량 에디터

 

TIP. 여름 런던 여행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 몇 가지 

1. 런던의 택시비는 시간대별로 세 종류. 매우 비싸니 버스와 지하철을 꼭 이용! 런던 도보 여행을 하신다면 런던패스가 아닌 일반교통카드 오이스터카드를! 보증금 5파운드는 돌려받을 수 있어요.

2. 여름 런던의 날씨는 쌀쌀한 편. 꼭 따뜻한 윗옷과 우산을 챙기세요!

3. 런던의 장점은, 살인적인 물가는 맞지만, 미술관과 박물관 입장료가 대부분 무료. 걷다가 보이는 갤러리와 미술관, 박물관에 들러 눈과 마음의 휴식을 취하고 가세요!

4. Timeout과 Trip Advisor, Lonely Planet 같은 여행 문화정보지를 통해 여행에 대한 정보를 미리 얻는 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