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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들의 행복한 생각 찾기 여행

김유진 에디터

2016.08.19

조회수 9468

젊은 세대들의 행복한 생각 찾기 여행 

“나의 행복은 남의 눈치에서 찾을 수 없다”

 

우리는 태어나 수많은 경쟁 속에서 살아갑니다. 이토록 경쟁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 ‘행복’을 찾아야 하기 때문일 겁니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죠. 행복의 기준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최근 ‘프로불편러’라는 말이 있습니다. 요즘 사이버 공간에서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한 말로, ‘Pro’와 ‘불편’을 합성해 사람을 의미하는 ‘er’을 붙인 신조어입니다. 

이 사람들은 그저 가벼운 장난으로 생각하거나 약간의 주의 정도로 넘어갈 수 있는 문제에서도 불편함을 내보이며 보는 이의 눈을 찌푸리게 합니다. 

 

어떤 상황이든지 받아들이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반응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차이를 인정한다고 해도 프로불편러들의 불편한 반응은 과하다 싶기도 합니다. 이들의 등장은 고민거리를 하나 던져줍니다. 말한마디도 눈치를 봐가며 해야 한다는 점인데요, 내가 남들에게 비정상적으로 비춰지진 않는가를 자꾸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을 표하는 것에서 상대방의 눈치를 보거나 성공의 기준까지 남들이 말하는 잣대에 맞춥니다. 

 

젊은 층들은 SNS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적극적이고, 개성을 중요시한다는 점에서 눈치를 보는 것과 거리가 멀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행복에 대해서는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의 기준을 자신의 인생에 끌어와 맞추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공한 인생에 대해 떠올려보면 대부분은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 많은 돈을 버는 것으로 간주되기도 합니다. 물론 대기업 입사와 자신의 힘으로 많은 돈을 번다는 것은 그만큼의 노력과 시간을 쏟은 결과이기 때문에 칭찬할 만한 일입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306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졸 신입사원의 1년 내 퇴사율은 27.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명 중 1명은 1년 내 퇴사를 하는 것이죠. 

 

그 이유로는 ‘조직 및 직무적응 실패’가 49.1%로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높았습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과연 대기업 취직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을 남깁니다.

 

성공의 기준을 돈으로 평가하는 사회의 분위기 또한 다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어린 나이에 입사를 했는데 연봉이 얼마더라, 창업을 했는데 연매출 얼마더라 하는 글을 보면 마치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성공의 기준인 것처럼 보입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일에 느끼는 성취감, 기쁨, 뿌듯함보다 얼마를 버는지를 먼저 보는 것입니다. 

 

이런 사회 분위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말하면 인정할 만한 직업, 연봉에 맞춰가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진로를 정할 때 많은 이들이 실패할까 두려워하고, 옳은 길이 아닐까봐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보다 안정적인 직업을 꿈꾸고 남들이 인정하는 직업으로 자신의 꿈을 맞춥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사람들이 인정하는 직업도 바뀌듯, 영원히 꿈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직업은 없습니다.  

 

어떤 사람도 다른 이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는 못합니다. 나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방이 이해해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쌓여 정작 자신이 진심으로 즐기고,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인가는 뒷전으로 생각하고 맙니다.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아직 모르겠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스스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떠오르지 않는다고 해도 지금부터 나에 대해서 알아 가면 되는 것입니다. 

 

남들은 벌써 이만큼이나 했으니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직업은 인정해주니까, 이런 이유로 조급하게 자신의 꿈을 정해버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나라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존재입니다. 

 

더 많은 경험을 해본 이들에게 조언을 얻을 수는 있어도 모든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답을 찾기 위해서 남이 아닌 자신을 인생의 주인공으로 세워 보시길 바랍니다. 

 

글 김유진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