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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는 지금?

손한나 에디터

2020.08.07

조회수 4394

GLOBAL


코로나19, 세계는 지금?
코로나19 현황으로 본 같은 세계 다른 나라



▶마스크를 쓴 대만 사람들(출처:연합뉴스)


세계 각국에서는 서로 다른 이유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로 인해 신규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그럼에도 코로나 종식에 가까이 갔던 나라가 있는데요, 세계 각 나라는 현재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 자유의 나라, 미국은 마스크 착용도 자유?
미국은 4월 이후 7월 중순 현재 매일 3만 명이 넘는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사례의 99%는 무해하다’는 근거 없는 발언을 하며, 여전히 마스크 착용은 개인의 선택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위대 모습(출처 : 'ABCNews')


심지어 미국의 일부 시민들은 ‘자유가 아니면 나에게 코로나를 달라!’라며 ‘마스크를 쓰지 않을 자유’를 외치고 있는데요, 이는 미국의 외출금지령, 폐쇄 명령으로 인한 실직과도 맞닿아 있는 듯합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실업률이 25%를 넘어 지난 대공황 상황보다 더 심각한 경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일부 주는 폐쇄 명령을 완화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지 않은 만큼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 확산이 더욱 빠르게 번질까 우려하는 상황입니다.



#. 코로나 종식 선언으로 기대를 모은 뉴질랜드와 대만
뉴질랜드 정부는 5월 23일 이후 10여 일간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마지막 감염자도 회복되었다고 발표했는데요, 그에 따라 6월 8일부터 모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고 국가 경계 단계도 1단계로 내려 결국 6월 15일 코로나 종식 선언을 했습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출처:연합뉴스)


전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한 뉴질랜드기에 각국에서 종식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되었지만 다음날 바로 여행을 다녀온 국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완전한 종식은 이루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대만은 코로나19 유행 초기 인구 밀집도가 높고 중국과의 거리가 가까워 가장 위태로운 나라로 꼽혔으나 4월 19일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한 자리를 기록하며 코로나 방역 모범 국가의 지위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 후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6월 7일 “8주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어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나라가 종식에 가까이 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뉴질랜드는 경찰관, 소방관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하곤 집에 머무르도록 했고, 대만은 사태 초기부터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고 설명하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와 봉쇄 정책이 큰 효과를 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나 대만의 경우 ‘전자 울타리’라는 휴대전화 위치추적 시스템으로 자가격리자를 철저히 관리한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잠깐의 방심으로 2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한국
지난 2월 신천지 교회 신도인 슈퍼전파자 31번째 확진자로 인해 한국은 감염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여 3월 1일 신규 확진자는 약 1,000명에 이르렀는데요, 질병관리본부의 현명한 대응책과 의료진들의 자발적인 희생, 국민들의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4월 30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0명을 기록했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수 추이


하지만 5월 초, 이태원의 클럽에 다녀온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감염자 수는 하루 평균 50명씩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은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길어지며 현재 더워진 날씨와 휴가철이 맞물려 마스크 착용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휴가를 떠나는 비율이 높아져 2차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세계는 여전히 다른 색깔로 코로나에 대처하며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글_손한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