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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인천대 토론 동아리 ‘세치혀’

유재은 에디터

2016.08.19

조회수 11369


▷ 단순히 승리하는 토론이 아닌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즐거운 토론을 목표로 도전하는 인천대 토론 동아리 ‘세치혀’ 멤버들.

 


“토론 정말 잘 해 보고 싶다고요?”


국립인천대 토론 동아리 ‘세치혀’ 

 

대한민국에서 토론을 제일 잘하는 대학생들! 이들의 비법은 무엇일까요? 2011년에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학생 4~5명 정도가 모여서 소그룹형식의 토론을 진행하다가 2012년에 다양한 학과가함께 참여하는 공식적인 인천대 토론학회로 성장한 ‘세치혀’에게 토론의 비법을 물었습니다.  

 

Q. 토론 동아리에 대한 소개를 해 주세요.

인천대에서 토론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실력향상을 위해 토론대회에도 적극적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매주 2대2 시사논제 찬반토론을 진행하며 토론 이후에는 청중들의 피드백을 이어가는 형식의 모임을 진행 중입니다. 이런 결과 각종 토론대회에서 많은 수상실적을 가지고 있지요.
 

 


 

 

Q. 토론대회는 평소 얼마나 자주 나가며, 어떻게 준비하나요? 

2011년 당시 토론학회 창립 선배님들 때부터 열리는 대부분의 토론대회에 참여해왔고 오랜시간 대회에 대한 경험이 쌓여 지금은 달력 형태의 대회 목록을 만들어 학회가 소지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매월 어떤 대회가 열리는지 정리된 달력입니다. 

 

Q. 토론대회 준비과정은 어떻게 하나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먼저 주제와 관련된 논문 혹은 기사를 찾아 개인적으로 공부를 하고 그 이후에는 팀원들과 모여 함께 회의를 하며 논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예전에는 대학 도서관에서 준비했는데 요즘은 동아리방에서 다 같이 하고 있습니다.

 

Q. 토론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부분은?

논리력과 근거자료 준비에 가장 많은 노력을 들입니다. 토론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요소들이라고 보는 부분들이 논리력과 적합한 근거자료이기 때문입니다. 

논리력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더 날카로운 논리, 상대방이 생각해보지 못했을 논리가 있을지 대회준비 기간 내내 고민해봅니다. 

논리구성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많은 논문이나 기사를 접해보면서 그 논리에 적합한 근거를 따로 정리하는 것도 중요한 과정입니다. 또한 팀원들과의 의사합의에도 신경을 써야 대회에서 실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대화를 나누려고 노력합니다.

 

Q. 토론대회를 많이 우승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저희는 토론이란 분야도 다른 분야처럼 실력도 실력이지만 무엇보다 준비된 사람이 더 좋은 성과를 낸다고 보고 있어서 최대한 많은 시간을 온전히 대회준비에 투자하려 하는 편입니다. 그런 집중적인 노력으로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며 올 수 있었습니다.

 

Q. 준비과정에서 힘든 부분이 있다면?

 토론이라는 것이 찬성과 반대 한쪽만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양쪽을 다 준비하는 것이기에 기본적으로 시간이 많이 필요해서 힘들게 느껴집니다. 

또한 논리적인 고민이라는 것이 끊임없이 이것이 맞는지를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정신적인 피로도도 무시 할 수 없습니다. 

대회 당일에는 다양한 대학 소속 팀들과의 토론의 스릴이 있지만 그 전까지의 준비과정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정신적, 체력적 부담이 가장 힘든 부분 같습니다. 

 

Q. 앞으로 ‘세 치 혀’의 목표 혹은 바램은?

동아리를 창립할 당시 저희의 목표는 굉장히 단순했습니다. 토론이 너무나 재미있었고 이것을 저희만 알고 있기에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의 창립목표는 토론을 잘 모르는 학우들에게 혹은 토론을 좋아하지만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던 학우들에게 토론의 재미를 나눠주는 것이었습니다.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토론은 칼이 아닌 머리로 하는 검술이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즉 머리로 자웅을 겨루는 지적 스포츠인 셈이지요. 

토론대회는 평가점수로 당락을 결정하기에 스포츠로의 성격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토론대회를 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모의토론을 선행해본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팀과의 실전경기에 앞서서 여러 번 가상토론을 해본다면 대회장에 들어갔을 때의 긴장감도 덜할 수 있고, 그만큼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팀과의 모의토론이 힘들었을 때 저희도 팀원들끼리 나눠서 돌아가며 1대1 토론을 해본 적이 있는데, 그러한 모의토론도 실전에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글_유재은 에디터 

 

토론 동아리 ‘세치혀’의 주요 기록들

 

2011년 인천대학교 총장배 대학생 토론대회 우승, 장려, 베스트 스피커상

2012년 한국대학생토론연합 주최 제1회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 준우승

2012년 KTV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 16강 

2012년 THE ECONOMIST, THE GLOBAL LEADER 공동주최 제5회 대학생 토론대회 우승, 준우승

2013년 TVN대학토론배틀 시즌4 베스트스피커상 수상

2015년 제2회 4.19혁명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 최우수상, 장려상

2015년 제3회 전국 대학생 인구토론대회 우수상 

2015년 제1회 국회의장배 토론대회 장려상

2015년 제11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 동상

2015년 2030 소통 토론대회 입선

2015년 범죄학술토론대회 장려상

2016년 제1회 한국외대 대학원 독서토론대회 준우승, 장려상

2016년 4.19혁명 대학생 토론대회 장려상

2016년 제4회 전국 대학생 인구토론대회 장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