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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지도사 장지혜 씨

유재은 에디터

2016.06.01

조회수 16874

▷ 청소년들의 진로나 교육, 기타 개인 문제 등을 상담해 주거나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기획?진행 및 관리하고 있는 장지혜 씨



“자신의 주특기를 발견하고 개발하세요”


청소년 지도사 장지혜 씨 

 

시립마포청소년수련관은 지역사회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비영리 공공기관입니다. 이곳에서 청소년 진로와 공연예술분야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청소년 지도사 장지혜 씨의 직업세계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Q. '청소년지도사'에 대해서 소개해 주세요.

청소년 육성 및 지도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을 말해요. 청소년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체계적인 청소년 활동을 위해서는 전문지식과 지도기법 및 자질을 갖춘 청소년지도자가 필요하죠. 

청소년지도사는 1,2,3급으로 구분됩니다. 청소년 관련 분야의 경력 및 기타 자격을 갖춘 자로서 자격검정에 합격하고 연수를 마친 사람에게 국가자격이 주어집니다.

업무는 청소년 수련활동을 전담하여 청소년의 신체단련, 정서함양, 문화활동, 사회봉사 등 청소년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 청소년들의 진로나 교육, 기타 개인 문제 등을 상담해 주거나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기획,진행 및 관리하고 있는 장지혜 씨

 

 

 

Q. 청소년 지도사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청소년기자단 동아리 지도를 맡았던 활동이 가장 기억나는데요. 입사했을 당시 처음 맡았던 동아리이자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의미 깊은 활동입니다. 

입사한지 1년 정도 지난 어느 날, ‘매주 토요일마다 열심히 오는 이들에게 이 활동이 어떤 의미일까’를 생각하게 되었고, ‘내가 이 열정적인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어떤 청소년지도사가 좋은 청소년지도사일까’를 수 없이 고민했던 시간이었습니다. 

 

 

Q. 특별한 프로그램을 만든 경험이 있다면?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대학생 멘토단 ‘진로스토리텔러’입니다. 청소년들의 미래는 불안함과 막연함의 연속이죠. 

그래서 대학생들의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생들은 자기탐색을 통한 자아를 발견하는 교육 및 활동 프로그램, 역량강화 교육을 통한 스토리 준비과정을 거쳐 지역의 초?중?고교 각 반에 가서 자신의 진로 스토리 및 전공을 소개하고 청소년과 소통하는 멘토 역할의 활동입니다. 

대학생들이 학창시절 힘겨웠던 삶의 스토리를 청소년들과 나눔으로써 스스로의 삶을 되물으며 재발견 해나가는 과정을 경험하는데, 이를 통해 청소년과 대학생 모두가 성장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4기까지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Q. ​수련관에서 자랑할 수 있는 사업이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저희 청소년 수련관에서 동아리활동이 굉장히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청운위, 봉사, 기자, 건축, 연극 등의 다양한 청소년 동아리활동단과 대학생 멘토단 ‘진로 스토리텔러’와 ‘학과 스토리텔러’ 그리고 캠핑기획단, 문화교류단 등이 대표적입니다.  

매년 12월~2월 중에 모집되는 연간으로 활동하는 동아리들인데, 자발적인 청소년(대학생)들이 모인 집단이어서인지 열정이 대단해요. ‘유스나루’(마포청소년수련관의 별칭)로 놀러오세요.

  

 


 

 

Q. ​청소년지도사가 되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청소년지도사가 되고 있다면 가장 먼저 자신의 주특기를 발견하고 개발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요즘엔 사진 촬영, 영상 편집, PPT, 미각 감각, 개그, 노래, 춤, 운동, 독서 등의 여러 가지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저의 경우엔 고등학교 때 컴퓨터 관련 자격증 8개 정도 취득하였는데, 발표자료(PPT)를 만들어야 할 때나 행정업무인 한글, 엑셀 파일을 다룰 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그리고 평소 공연?예술 활동에 관심이 많았는데 대학교 땐 응원단을 하였고, 수련관 입사 후엔 홍대 비보이 극장에서 뮤지컬도 해보고, 홍대 카페에서 노래로 찬조 공연을 해보는 등의 경험을 통해 지금 관련 분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거나 관심 있는 분야와 관련된 일을 하니 당연히 재미가 있겠죠? 

여러분들도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시길 바라요. 자신이 지금까지 해온 것들. 내가 무엇을 할 때, 재미있는지, 얼마나 몰두했는지를. 

 

글 유재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