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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인문학 재조명 활발

황호영 에디터

2016.05.02

조회수 12805

▷ 인문학적 소양이 중요해지면서 ‘통찰력’과 ‘인성’, ‘문제해결력’을 겸비한 창의적인 인재가 주목받고 있다. 


“캠퍼스 인문학, 낡은 책장 속에서 나오다”


대학가 인문학 재조명 활발


 

최근 취업 상황이 바뀌고 있습니다. 공기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가진 젊은이들이 새로운 인재상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문학, ‘불필요’에서 이제 ‘필수’로

 

이공계 선호 현상과 과도한 스펙 열풍. 취업 준비에 기여하는 바가 상대적으로 적은 인문학이 홀대 받는 주된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인문학의 ‘불필요함’이 ‘필수’로 바뀌고 있습니다. 기업의 니즈가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기업은 더 이상 무한 스펙 경쟁에서 승리한 인재만을 선호하진 않습니다. ‘통찰력’과 ‘인성’, ‘문제해결력’을 겸비한 창의적인 인재에 주목합니다. 

 

이미 세계적인 기업인 ‘구글’이나 ‘애플’, ‘블리자드’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인문학과 그 소양을 가진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 분야에 ‘인문학적’인 요소를 가미한 창의성으로 독보적인 기업의 위치를 확립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의 인문학 전형 도입은 이런 세계적 추세를 따라잡기 위한 노력으로 보입니다. 


기업 공채에 반영되고 있는 인문학 

 

이미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은 전공을 불문하고 자사의 공채 전형에 다양한 인문학적 소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러한 기업의 종류는 전자, 금융, 항공 등 그 범위가 지속적으로 넓어지고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다가오는 공채 전형에 ‘논술형 인문학 시험’을 치룰 예정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역사 에세이를 전형에 추가했습니다. 

 

이 외에 금호아시아나 항공사와 같이 한자 시험을 필기 전형으로 하거나 혹은 관련 자격증 보유자를 우대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이런 인문학 반영 추세는 공기업에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인사혁신처가 이르면 내년 5,7,9급 공무원 시험 범위에 인문학 필독도서 50권을 추가 배정할 것을 검토 중이기 때문입니다. 인사혁신처는 “필독서를 기반으로 한 인문, 고전, 시사 여부를 묻는 면접 전형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평소에 꾸준히 키워야 하는 인문학적 소양

 

인문학적 소양은 여타 자격증이나 스펙과는 달리 단기간에 겸비 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종교, 문학, 역사, 경전 등 수많은 범주로 구성돼 있으며 그 양 역시 방대하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인류가 먼 옛날부터 쌓아온, 가장 오래된 학문을 단기간에 취득하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 방법은 단 한가지입니다. 바로 ‘평소에 꾸준히’입니다. 신문에 실려 있는 여러 시사 사건들은 모두 역사의 연장선입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사극은 역사 상식을 재미있게 알려줍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옛말이나 격언은 대부분 성경을 포함한 고전 서적에서 유래된 것들입니다. 

 

주변에서 흥미가 느껴지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꾸준히 시간을 투자한다면, 인문학적 소양은 여타 스펙처럼 힘들게 공부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겸비해 나갈 수 있습니다.

 

글_황호영 에디터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기 위한 3가지 아이디어>

 

1. 평소에 조금씩, 꾸준하게 습득 

: 신문, 교육방송, TV 프로그램, 강연,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지속적으로 알아나가세요

2. 현명하기 독서하기 

인문 고전 서적 중 유명한 것,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 내가 관심이 가는 것 위주로 시간에 쫓기듯이 아니라 하루에 몇 쪽씩 편안하게 읽어나가세요. 독서는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데 가장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3. 시사상식과 연계 공부

관련 역사나 유래를 함께 알아보면 시사와 역사를 모두 공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