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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창업 도전, 양 날개로 날아오르겠습니다!

선유진 에디터

2020.11.11

조회수 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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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창업 도전, 양 날개로 날아오르겠습니다!”

아웃캠프족
청년창업 도전가 이종빈(협성대 가구디자인·09) 학생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사업 아이템으로 용기 있게 창업에 도전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이종빈(협성대 가구디자인 09) 학생을 만나 그의 창업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현재 어떤 창업을 하고 있는가요?
A. 현재 2가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여성위생 용품 수거함을 개발하는 사업입니다. 외국인이 국내 화장실을 이용할 때 변기 옆에 있는 휴지통 때문에 불쾌감을 느낀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외국의 경우 대부분 화장실 칸에 휴지통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화장실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놀라는 문화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 점을 반영해 올해 5월 2일 행정자치부 생활공간정책과에서는 국내 공중화장실의 휴지통을 없애고 여성위생 용품 수거함 설치를 의무화하자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이 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기존 여성위생 용품 수거함은 오히려 비위생적인 데다가 사용의 불편함 등의 문제점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 문제점들을 개선해서 발전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 지원 사업비 5,000만 원에 선정이 되어 돈을 지원받고 개발 중입니다. 사업의 이름은 ‘WHITE PROJECT’입니다.
‘깨끗한 세상을 만들자’라는 뜻과 ‘We Have Innovation Toilet Environment’라는 의미의 화장실 혁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사회적 기업이 목표입니다.
 


Q. 또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요?

A. 두 번째로는 ‘3D EARTH’라는 교육 사업입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3D 프린터 기술을 이용해 3D 도면 모델링 교육을 진행합니다.

협성대 인근에 있는 봉담중학교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시작했습니다. 협성대와 봉담중학교가 협약을 맺고, 위탁기관인 ‘3D Earth’가 봉담중학교 학생을 교육하도록 하게 됩니다.


비용은 우리 대학이 지원해주는 방식인 B2B(Business-to-Business)의 비즈니스 모델 수익구조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올해부터 교육부에서는 대학교 평가지표에 지역사회공헌이라는 점수를 반영해 대학 구조개편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결국, 서로가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안양대학교와의 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여러 대학으로 범위를 점점 넓혀갈 계획입니다. 
 


Q. 창업의 이유와 배경을 간단히 설명 부탁합니다.
A. 거창하게 창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닌 ‘이것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실행에 옮기는 편입니다. 특히 창업은 누군가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내가 구상한 아이디어로 사업을 한다는 게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취미로 액세서리를 만들어서 파는 거로 시작했습니다. 내가 생각한 아이디어에 사람들이 공감해주고 호응해주는 것에 보람을 느꼈고 조금 더 괜찮은 것, 더 나은 것은 없을까 생각하다가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Q. 창업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는가요?
A. 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느끼거나 특정 부분에서 필요성을 느꼈을 때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을 한 번 더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것에 대한 개선점을 찾다 보면 사업 아이템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일상의 불편함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것입니다.


위생용품 수거함의 경우, 관련된 뉴스 기사와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의 화장실에 충격적인 반응을 보이는 유튜브 영상을 봤습니다.
이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고 국내와 해외를 비교해 보며 문제에 대한 개선점을 찾고자 한 것이 사업으로 이어졌습니다.
 


Q. 창업을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합니다.
A. 일반적인 직장인 생활이 아닌 자기 삶의 방식에 맞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창업은 매력적이지만 실상은 생각하는 것만큼 로맨틱하지 않습니다.


금전적 피해와 대인관계 단절 등 현실적인 위험이 많고 만약 실패할 경우 개인과 주변인에게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학생으로서 한 번쯤 창업을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글_선유진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