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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지만 다양한 대외활동 경험 선배님들보다 더 많을 걸요?”

심해리 에디터

2016.03.16

조회수 10349

▶ 큐레이터가 되기 위해서 다방면으로 많은 지식을 쌓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전시기획자가 되고 싶다는 최은지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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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지만 다양한 대외활동 경험 
선배님들보다 더 많을 걸요?”


아웃캠프족
평화나비 활동에 서포터즈 활동까지 최은지 님(동덕여대 04학번)

 


14학번 새내기. 하지만 다양한 대외활동 경력은 절대 신입생이 아닙니다. 1학년이 활동을 하면 무슨 활동을 하겠냐고 생각하겠지만 평소에 ‘이거다’ 느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동덕여대 큐레이터학과 파릇파릇한 신입생 14학번 최은비 님의 도전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요즘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나요?
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모임인인 ‘평화나비’라는 곳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 학교에서는 인문고전 동아리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학기부터는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장애인교육 서포터즈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 언제부터 대외활동에 관심을 가졌나요? 
중·고등학교 때부터 저는 하고 싶은 것이 많은 학생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있었던 여름캠프와 미래의 박물관 큐레이터 2기 그리고 역사교육 봉사활동 등을 했었습니다.

그 경험들을 한 후에 큐레이터에 대한 꿈을 꾸게 되었고, 대학에 가면 더 많은 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고3이 끝나고 재수를 하게 되면서 많은 활동을 하고 싶었던 제 소망은 좌절되었고 억눌러졌습니다.

그렇게 인내의 시간이었던 재수생활을 마치고 14학번으로 대학에 오니 그동안 참아왔던 마음들이 폭발하여 하고 싶었던 것을 찾게 되었습니다. 꿈꾸었던 대학생활에서 제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찾으면서 대학교 내에 있는 활동 뿐 아니라 그 밖에도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 평화나비는 어떤 활동인가요?
평화나비는 대학가 등에서 포스터를 보신 적이 있었을 텐데요. 대학생들로 구성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동아리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고, 분기별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3월에는 평화나비 콘서트를 했고, 5월에는 기억의 봄이라고 해서 광주에 가서 묘역설명도 하고 5.18문화재에 참여하는 행사를 했습니다. 얼마 전 8월에는 평화나비페스타를 여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는 동아리입니다.

 

- 1학년 신입생으로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 같은데?
평화나비를 하게 된 이유는 제가 원래 역사 쪽에 관심이 많아서 고등학교 때 사학과에 가려고 준비를 했습니다.

단순히 역사에 관심이 있어서 역사 서적 등을 찾아보다 그저 지식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동북아역사재단에서 하는 위안부 관련 역사콘서트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과서나 영상 등에서 접한 것뿐 아니라 위안부에 대해 피부로 느끼며 좀 더 실질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금도 계속 하고 있는 위안부를 위한 수요시위에 참여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관심을 더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대학교에 입학해서 학교를 다니다가 이 문제와 관련된 콘서트 준비를 도와줄 새내기 서포터즈를 모집한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 이거면 고등학교 때부터 관심이 있었던 위안부를 더 도와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원하게 되었고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합격해서 먼저 위안부 콘서트 서포터즈 활동을 마치고, 현재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 평화나비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평화나비 활동을 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세미나를 하는데 그 때 돈으로는 살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지난 3월초에 서포터즈로 활동할 때는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 가지고 있지 않고 평화헌법에 의해 군대를 가질 수 없다’라고 배웠는데, 몇 달 새에 일본은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고 자위대를 창설하여 보통국가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몇 달 새에 우려하던 일들이 현실로 되는 것이 충격적이어서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과거에 잘못된 점을 반성하지 않고 나아가는 일본의 모습을 보면 이해가 가지 않고 해결을 위해 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하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 꿈인 큐레이터가 되기 위해서도 다방면으로 많은 지식을 쌓고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지식적인 공부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경험해보면서 그것들을 깨닫고 저의 자산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렇게 익힌 경험과 지식으로 무장되어 제 꿈인 큐레이터가 되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전시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렸을 때부터 막연하게 꿈꾸었던 일 중 하나인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평화나비 활동을 하면서 평화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으며 세상을 바로잡고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고통 받는 사람이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글_심해리 에디터


□ 최은지 님의 주요 대외 활동
- 평화나비 네트워크 북부지부
- 국립민속박물관 장애인교육 서포터즈 2기 활동 
- 가톨릭 성서모임
- 제3회 한국청년대회 참가
- 큐레이터학과 인문고전동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