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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운동만 하는 체대 학생이 아니랍니다”

임홍인 에디터

2016.03.16

조회수 9516

 

“저는 운동만 하는 체대 학생이 아니랍니다”

 

아웃캠퍼스족

공모전 사랑 체육대생 김예승(한국체육대) 님

 

자신의 주변 환경과 무관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나둘씩 개척해 나아가는 학생이 있습니다. 한국체육대학교라는 특수 목적을 지닌 학교에 재학 중이면서 운동뿐만 아니라 공모전, 봉사활동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공모전 도전에 열심인 한국체육대학교 노인체육복지전공 10학번 3학년 김예승 학생을 만나보았습니다.

 

> 전공은 체육이지만 앞으로도 많은 분야에 도전할 생각. 경험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거니까. 다양한 대외활동과 공모전에 도전하고 있는 김예승 님.

 

 

체육대에 재학 중 이신데 다양한 공모전 활동을 하신다고 들었어요.

 

사실 예전부터 TV CF나 주변 광고물 같은 곳에 관심이 많았었어요. 다만 고등학생 때는 운동하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 진로를 체육대학으로 잡게 되었을 뿐이죠. 지금도 한국체대에 들어간 것을 후회하지는 않아요. 다만, 제가 욕심이 많아서 운동 말고도 이것저것 더 해보려고 하는 중이죠.

 

공모전은 원래 관심이 있던 분야였지만 저도 처음에는 ‘내가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쉽게 도전하지 못 했었어요. 그런데 학교에서 교내 UCC공모전 대회를 개최하더라고요. 그걸 보고 한번 경험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UCC영상을 만들어 제출을 했는데 거기서 생각지도 못한 은상을 받았습니다. 그때의 그 희열감은 말로 다 표현 못 하겠더라고요. 그 이후로 계속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즐거운 창작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떤 공모전을 얼마나 하셨나요?

 

제가 처음으로 참여했던 한국체육대학교 교내 UCC공모전을 시작으로 일반 기업제품 홍보 공모전, 공군부대에 있을 때 했던 국가안보와 안전교육 관련 공모전, 경찰청이나 서울시 등에서 진행하는 공익광고 공모전, 경쟁률이 어마어마한 대기업 공모전 등 다양한 분야의 공모전에 참여하였습니다.

 

열심히 참여했던 만큼 많지는 않지만 공모전수상도 자연스레 따라오더라고요. 노력의 결과물인 것 같아 수상 때 마다 대학입시에 성공한 것 마냥 좋았어요. 특히 UCC공모전은 마치 내가 직접 TV CF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제작했기 때문에 참여하는 내내 즐기면서 했던 것 같아요. 이젠 사진이나 디자인, 슬로건 등의 공모전도 기회가 되는대로 계속 참여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공모전 뿐 만 아니라 여러 대외 활동을 하신다고 들었어요. 어떠한 활동들을 하시는지요?

 

체육대학교 학생이기 때문에 매일 아침저녁으로 골프와 테니스를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마다 강동 성가정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에게 체육활동을 가르쳐드리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격증 취득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전공과는 관련이 없지만 여러분야로 도전해 보고 있는 중입니다. 올해에는 교내에서 실시했던 프레젠테이션 전문가 자격증, 마케팅조사 분석사 2급 자격증 등을 취득했습니다.

 

저는 대학생이란 위치는 사회적으로 굉장한 특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무엇이든 경험해 볼 수 있고 도전해볼 수 있는 시기잖아요. 요즘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전공을 살리지 않고 취업을 하는 것처럼 대학에 가더라도 자신의 길은 꼭 전공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저도 전공은 체육이지만 앞으로도 많은 분야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경험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다다익선이니까요.

 

   

교내에서 시행하는 프로그램을 다수 이수하셨는데 준비를 어떻게 하셨나요?

 

요즘 대학생들은 해외봉사나 인턴활동 등 스펙이 될 만한 일들을 밖에서만 찾으려고 해서 많이들 어려워하더라고요. 밖에서 스펙을 쌓는 것이 안 좋은 것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학교 안에서도 스펙을 쌓을 수 있는 일은 참 많거든요.

 

무료인 프로그램도 많지만 설사 무료가 아니어도 다른 곳에서 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기도 하고요. 자격증 취득, 멘토링, 특강, 봉사활동 등 다양한 스펙업 프로그램이 많은데 학교에 그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친구들이 있어서 늘 안타깝더라고요.

 

비싼 등록금 내고 다니는 대학교인 만큼 대학생활 하는 동안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어느 대학교나 스펙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들을 학교 내에서 많이 개최하고 있으니까 틈틈이 학교 홈페이지를 활용하여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학생들에게 공모전이 왜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공모전은 참 좋은 ‘경쟁의 장’인 것 같아요. 공모전 참여자들은 지금같이 창의력이 곧 경쟁력인 시대에서 공모전에 참여해 선의의 경쟁을 펼침으로써 창의력을 높이고 돈도 벌면서 다양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으니까요.

 

기업의 입장에서도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봐요. 적은 돈으로 여러 사람의 기발한 생각을 살 수 있고, 나중에 인재를 등용할 때도 공모전 스펙을 보면 얼마나 유능한 사람인지 쉽게 알 수 있을 테니까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시스템이 아닐까싶어요.

 

아직 공모전에 도전하지 못하신 분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도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학교 수업과는 또 다른 다양한 경험과 배움을 몸소 느끼실 수 있으실 거예요. 공모전은 UCC뿐만 아니라 사진, 수필, 광고, 기획/아이디어 등 정말 다양한 분야가 있더라고요. 특수한 성향의 학교나 학과 일지라도 평소 흥미가 있었던 분야로 한번쯤은 꼭 도전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글_임홍인 에디터

 

대학생들에게 전하는 김예승 님의 대학생활 가이드

 

1. 전공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무엇이든 도전해보세요.

2. 가까운 곳에서부터 스펙을 쌓아보세요.

3. 해외는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라도 꼭 한번 다녀오세요.

4. 공모전 참여로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