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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학생들에 의한, 학생들을 위한 언론

송윤지 에디터

2021.02.25

조회수 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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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학생들에 의한, 학생들을 위한 언론


톡톡 클럽데이트

경희대 자치교지 ‘고황교지편집위원회’


각 대학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만큼 여러 주제의 동아리, 학회, 자치기구들이 존재합니다. 그중 학생자치기구로서 대학생들의 눈으로 분석하는 사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있습니다. 학생들의 자율적인 운영으로 만들어지는 ‘자치교지’가 존재하는 경희대 ‘고황교지편집위원회’를 소개합니다. 


경희대 자치교지 고황편집위원회

Q. 경희대 자치교지 고황편집위원회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고황 교지편집위원회는 ‘모색 끝에 빛나는 젊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운영되고 있는 경희대학교 유일의 자치언론입니다. 


고황은 ‘자치’ 언론이기 때문에 교비가 아닌 학생들이 납부한 자치회비로 운영되는데요. 외압에 휩쓸리지 않고 자유로운 편집권을 가지고 있어 학생들의, 학생들에 의한, 학생들을 위한 언론임을 자청합니다. 


우리 위원회는 작년 겨울 100호를 냈는데요. 70~80년대 민주화 운동 시기 학생운동의 중심에서 활동했던 역사를 지니기도 합니다. 


Q. 대학 내 교지는 어떤 활동을 하나요?


A. 교지편집위원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교지 발간 활동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경희대 고황교지편집위원회의 경우 한 해에 2번 교지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단편적으로 사실을 전달하는 성격보다는 쟁점과 담론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글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만들어진 쟁점에 대해 발제하고 공부한 후 이에 대한 글을 쓰기도 하고, 학내 총장 선거나 이슈화된 이야기를 고황만의 시각으로 분석하기도 합니다. 


대학생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회가 어떤 모습인지 알려내고, 이에 대한 건강한 토론과 논의를 만드는 데에 우리 교지의 목표가 있습니다.


더불어 고황은 교지 속에 담아낼 글을 위해 토론과 취재를 병행합니다. 고황의 편집위원들은 매 분기별로 직접 세미나를 기획·진행해 단순 사건 뒤에 숨어있는 담론을 찾아내고, 그에 대한 충분한 토론을 통해 어떤 콘텐츠를 담아낼지 치열하게 고민합니다. 


그 밖에도 교지에 경희대학교 학우들의 자유기고를 싣고 있습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학우들의 입장 대변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합니다. 또한, 고황 내부에서의 공부와 토론이 단순 탁상공론이 되지 않기 위해 담론의 중심에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 실천하려 노력합니다. 



Q. 대학 내의 자치언론 및 교지들이 점차 사라지는 추세라고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실제로 많은 학생자치기구가 인원 부족과 같은 다양한 이유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느낍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대면 모임이 불가한 상황이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기도 했을 것입니다. 


자치 교지와 같은 학생자치기구만이 펼칠 수 있는 영향력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자율적인 힘으로 단체를 만들어나가고 목소리를 펼치는 과정이 소실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글_송윤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