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UB DATE]“방구석에서 글로벌하게 노는 법, ‘클럽하우스’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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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에서 글로벌하게 노는 법, ‘클럽하우스’에 초대합니다”

최은서 기자

2021.04.29

글로벌

“방구석에서 글로벌하게 노는 법,
‘클럽하우스’에 초대합니다”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클럽하우스’의 마케팅 성공 전략

* 클럽하우스 출시 계기

글로벌 시대에 맞게 떠오르는 트렌드를 알아보면 세상을 보는 관점이 변화하고 시야가 넓어질 수 있습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발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오프라인 활동이 제한되고 비대면 플랫폼의 사용량이 급상승했는데요.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소통의 갈증’이 존재하자 사람들 간의 진정한 대화와 연결에 초점을 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클럽하우스’가 출시되었습니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App Annie)가 제공하는 ‘클럽하우스’의 글로벌 다운로드 수는 최근 810만 건을 돌파했으며, 평균 300만 명에 육박하는 이용자를 보유 중입니다.

* 클럽하우스의 성공전략

‘럭셔리’라는 단어를 연상하면 많은 사람은 명품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럭셔리의 본질은 비싼 가격이 아닌 ‘한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수의 선택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권력인 ‘럭셔리’는 클럽하우스를 한마디로 표현해 주는 단어입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처럼 다운받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기존의 SNS와 달리 이용자로부터의 초대장이 있어야 가입이 가능한 클럽하우스의 폐쇄성은 선택받은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입니다.

본인이 갖지 못한 것들을 소유하려는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성공적 전략인데요. 2021년 3월 기준 IOS 기반으로 아이폰에서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것 또한 클럽하우스의 폐쇄성을 높여주는 전략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오로지 ‘오디오’를 이용해 사람들과 자유롭게 소통한다는 점에서 일반 SNS와의 차별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요. 클럽하우스는 제공된 이미지, 영상을 접하고 텍스트를 기반으로 소통하는 ‘수동적인’ 플랫폼과 달리 시공간의 제약 없이 전 세계의 사용자들이 즉석에서 목소리를 주고받으며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능동적인’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상과 사진이 넘쳐나는 시대에 신선한 오디오 콘텐츠를 내세웠다는 점, ‘일회성’의 특징을 가져 콘텐츠가 저장되지 않고 라이브로 진행되므로 ‘박제’가 되는 것을 꺼려하는 MZ세대들의 특성을 반영한 것 또한 다른 SNS와 차별화된 점입니다.

아무나 이용할 수 없는 폐쇄성, 일반 SNS와 다른 차별성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사용자의 수를 증가시킨 성공적인 전략입니다.

* 클럽하우스만이 선사하는 매력

유명기업의 CEO, 글로벌 스타, 유명저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주제로 사람들과 소통합니다. 하나의 어플이 유명 인플루언서와 일반인의 매개체 역할을 하면서 실시간으로 유익한 정보를 습득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모더레이터(방장)’를 통해 발언권을 얻으면 자유롭게 질문하고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스피커’로서 참여할 수 있습니다. 터치 한 번으로 청취자에서 스피커가 될 수 있는 서비스로 팟캐스트, 일반 라디오 서비스와는 다른 매력이 있죠.

좀 더 나아가서 해외사람들과 소통하며 각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공유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겪게 된 여행에 대한 갈망을 채워주는 요소로도 작용합니다.

이렇듯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요즘, SNS 사용빈도가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클럽하우스가 제공하는 비대면 서비스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시대적 흐름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볼 수 있는데요.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오디오 기반 서비스 수요가 증대되면서 Aaptiv, 락커룸과 같은 오디오 서비스 또한 계속해서 등장하는 추세입니다.

클럽하우스의 붐은 새로운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시작을 알리며 앞으로의 혁신 서비스 출시를 예고해주기도 합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뒤를 잇는 새로운 대형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클럽하우스, 한 번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글_최은서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