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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프로 웹툰작가, 대학생 웹툰 작가 장연준님

김수현 에디터

2018.11.12

조회수 13316




내일은 프로 웹툰작가, 상상을 현실화로 만든다!

 

아웃캠프족

대학생 웹툰 작가 장연준 학생

 

 어렸을 때부터 한 꿈만을 향해 달려왔습니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하면서 상상을 그림으로 풀어내며 다양한 경험과 열정으로 자신만의 작품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웹툰연재 활동, 오픈 캐리커처 그려주기, 미술교사 등 프로 웹툰 작가를 향해 도전하는 장영준 학생(24)을 만나보았습니다.

 

● 웹툰 작가를 꿈꾸게 된 계기는?

어릴 적 기억 속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은 동네 아주머니가 넌 꿈이 뭐니?’라고 물었을 때입니다. 그러면 저는 늘 만화가요!’라고 대답하곤 했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도 저는 당연하게 만화를 그리겠다는 열정을 마음에 품으며 성장해 왔습니다.

어렸을 때는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성인이 되어서는 웹툰을 보면서 변치 않고 만화가의 꿈을 키웠지요.

대학 입학 후 처음 습작을 해보면서 내가 만드는 또 다른 세계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플랫폼에 잠깐 연재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만든 캐릭터들에 독자들이 몰입해 준다는 사실이 참 묘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느낌을 받은 후 더 많은 독자들이 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연재했었습니다.

 

● ​ 웹툰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첫 번째는 현실과 다른 현실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웹툰 속에서는 동물이 말을 해도, 하늘이 갈라져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작품 속에서는 그것이 현실이지요.

두 번째는 제가 상상한 세상의 모든 것을 저만의 방식으로 연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물과 배경을 정하기, 극 중 대사 쓰기, 화면의 구도와 앵글을 정하기 등의 전반적인 무대를 연출하는 것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혼자서 만들어 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것이 바로 웹툰의 무한한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만의 상상이 감각할 수 있도록 연출된다는 것, 그리고 사람들이 저의 상상 속에 함께 이입하여 공감해준다는 것, 웹툰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요?

 




● ​ 영감을 얻는 본인만의 방법이 있다면?

사소한 것에서부터 호기심을 자주 갖습니다. 그 호기심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영감을 자주 얻습니다.

또한 예기치 못한 순간에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누군가와의 대화, 영화, 드라마 심지어는 그냥 스쳐지나가는 풍경과 소리가 영감으로 작용하기도 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려고 하고 그 속의 작은 요소까지도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영감이 떠오를 때면 그 순간의 오감을 기억합니다. 눈앞에 펼쳐진 장면, 순간의 향기, 흐르는 소리들을 전부 담아두려고 하지요.

 

● ​ 꿈을 이루기 위해 현재 하고 있는 노력은?

완성도를 올리기 위해 꾸준히 습작하는 중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그림을 그려왔고 현재는 미술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웹툰 독자의 주된 층을 이룰 세대의 아이들과 생각이나 감정을 공유하는 것 역시 저의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지요. 그 안에서도 크고 작은 아이디어를 얻곤 합니다.

또 제가 했던 일들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고 또 최근까지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캐리커처를 그리는 것입니다.

롯데월드, 코엑스 등에서 사람들의 캐리커처를 그리며 사람들과 그림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 ​ 기억에 남은 일이 있다면?

캐리커처를 그리게 된 가족이 완성된 그림 속 모습에 서로 공감하며 좋아하는 모습, 얼마 전 찍었던 가족사진과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는 대화, 오기 전 다퉈서 서먹했던 자매가 언제 그랬냐는 듯 장난을 치는 모습 등 다양한 광경을 보며 그림의 가치를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림으로 공감대가 형성된다는 사실, 그림을 매개로 소통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뿌듯했고 이는 저에게 희망으로 다가왔고 따뜻한 응원이 되었습니다.

 

● ​ 꿈을 꾸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혼자서 꿈을 간직하기 보다는 함께 나누는 것이 좋고, 혼자 그 길을 구축해 나가기보다 가능한 한 협력하고 서로를 복 돋아주며 길을 트고, 트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_김수현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