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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도전하는 워홀러 김성만 님

김희량 에디터

2017.08.31

조회수 14105

 

  

20대라면 한 번쯤 워킹 홀리데이를 꿈꿔 볼만도 한데요. 2011(26) 캐나다, 16년도(31)엔 대만, 이제 세 번째 워홀을 준비하고 있는 32(30) 청년 김성만 씨를 만났습니다.

 

- 세 번째 워킹홀리데이 국가로, 프랑스를 선택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제가 국가를 선택하는데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은 언어예요. 앞으로 여러 가지 언어를 배울 때 라틴계열 언어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동양권 언어인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그리고 라틴계열 언어인 영어, 불어, 스페인어, 이태리어 이렇게만 확장할 수 있어도 7개 언어를 구사할 수 있고, 그게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기도 하거든요.

 

- 혹시 워킹홀리데이를 말리는 사람은 없었나요? 그럼에도 떠났던 까닭은 무엇인가요?

21살 때, 어머니 가게 일을 돕는다고 학교를 휴학한다고 했을 때, 주변 선배, 동기들 모두 말렸어요.

그렇게 생긴 '공백'은 나중에 취업할 때 좋지 않다고 말이죠.

26, 4학년을 앞두고 캐나다를 간다고 할 때, 32살에 프랑스를 간다고 할 때도 모두 같아요. 사회적인 틀에서 벗어나기 때문이죠. 그러나 도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캐나다와는 달리 대만 체류 기간은 6개월로 짧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캐나다 워홀 10개월에 비해 대만은 짧았어요. 대만 생활이 경제적으로 힘들단 얘기는 들어서 익히 알고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더 힘들었어요.

분명 일을 하고 있음에도 계속 경제적으로 마이너스가 났어요. 그래서 대만의 경우 6개월 만에 귀국하게 됐죠.

 

세계여행을 위해 굳이 장기적인 체류인 워킹홀리데이를 선택하는 까닭이 있나요?

해외에 대한 경험을 약 1년간의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그리고 6개월의 중남미 여행으로 시작했어요. 그렇다 보니 제게 있어 해외에 대한 좋은 기억은 장기로 머무는 것에 고정되어 버린 면이 있어요.

단기로 여행을 가면 현지에 있는 상업화된 관광지만 보다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장기인 워킹홀리데이를 선호하는 편이에요.

무엇보다 현지에서 돈만 쓰며 생활하는 것과 벌고 쓰고를 동시에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으니까요. 현지에서 일하고, 여행하고, 공부하는 등 현지인들의 생활방식에 맞게 나 역시 생활해 보는 것이 더 현실적인 해외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 지금까지의 보낸 해외에서의 시간 중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여행이나 장면이 있나요?

대만 워홀을 끝내고 어머니와 함께한 대만, 싱가포르, 태국 여행을 했던 추억이 기억에 남아요.

아들이 영어니 중국어니 공부를 하는데 항상 그 능력(?)을 저를 위해서 혹은 회사를 위해서만 썼거든요. 부모님을 위해서 쓴 적이 없는 것 같아 아쉬웠어요.

그러던 차에, 상황이 맞아 약 보름간 여행을 할 수 있었어요. 대만에서 제가 살던 도시에도 모시고 가고, 에어비앤비와 같은 현지인 집 체험부터 남녀혼숙 도미토리, 남들 다 가는 동남아 휴양지 등으로 구성해서 여행을 했어요.

 

- 30대라서 달라진 점, 혹은 다르게 접근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20대 때는 사고방식이 좀 편협했던 것 같아요. 삶을 살아가는데 정답은 없다라는 걸 머리로 아는 수준에서 가슴으로 이해하는 단계로 옮겨가고 있는 것 같아요.

 

- 삶의 동력은 무엇인가요?

인생의 새로움을 하나씩 경험해 보기 위해 산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다양한 사람, 생각 그리고 환경에서의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요.

많은 곳을 다닌 까닭도, 여러 나라와 사람들의 좋은 모습들을 제 삶에 적용하면 삶도 풍요로워지고 제 그릇도 넓어질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김성만 님의 워홀 이야기를 더 알고 싶다면?

블로그 주소 : blog.naver.com/redbird135

 

희량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