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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 스토리 김성민 님

김성수 에디터

2017.07.07

조회수 10323

  

110개월 나를 찾는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호주 워킹홀리데이 스토리 김성민 님

 

많은 준비는 필요 없습니다. 자신을 믿고 할 수 있다는 확신만 갖고 도전하세요.”

110개월의 호주 워킹홀리데이가 본인 인생의 가장 큰 커리어라고 생각하는 김성민(27) , 씽커들이 알아두면 좋을 워킹홀리데이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 워킹홀리데의 성패는 자신의 목표와 의지에 달렸다. 워킹홀리데이 다녀온 김성민 님.

 

- 어떤 계기로 워킹홀리데이를 결정 하셨나요? 

주변에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온 지인들이 많았어요. 그래서인지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면 항상 첫 줄에 워킹홀리데이를 적었습니다.

사실 저는 비행기를 탄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짧게 여행으로 가는 것이 아닌 워킹홀리데이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은 군을 제대하고 2학년을 보낸 후였어요. 방황하던 시기에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온 선배를 만났는데 그 선배의 이야기에 흥미를 느껴 당장 가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온 호주는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나요? 

여러 경험을 많이 했어요. 집에 도둑이 들기도 했고 원주민에게 테러를 당한 경험도 있고, 사실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 편은 아니에요.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저는 그리움이 더 많이 남았어요. ‘탐워스라는 곳에 살았는데 제집이 바다 옆이었어요. 일 끝나고 혼자 여유롭게 해변 산책도 하고, 당시 여자 친구와 추억도 많이 쌓았고요.

당시에는 몰랐는데 그 해변이 그레이트 베어리프라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호초 해변이었더라고요. 그때의 여유로운 생활이 가끔 그리울 때가 있어요.

    

 

- 워킹홀리데이 준비할 때 조심해야 할 일이 있나요? 

호주는 보통 하우스에 몇 명씩 모여 사는데, 어느 날 모르는 전화 한 통을 받았어요. 방을 소개해달라는 전화였는데 마침 제 하우스에 빈방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소개해 드렸죠.

그런데 당황스러운 일이 생겨요. 그분이 자기는 언제부터 일을 시작할 수 있는지 묻는 거예요. 저는 찾아 보셔야죠!”라고 말했더니 본인은 저를 소개받는 조건으로 유학원에 100만 원을 주고 왔다는 거예요.

당황스럽고 화도 났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그렇게 오시는 분이 많더라고요.

    


 

- 그래서 일자리 찾아 사업까지 하게 된 거군요.

, 맞아요. 한국인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에 나는 돈 받고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 학원에 돈을 낼 필요 없고 도움이 필요하면 나에게 직접 연락을 해라라고 글을 올려 알렸습니다.

그때부터 연락이 많이 오더라고요. 그 시기에 도움이 되는 각종 양식을 만들었어요. 통장 개설, 폰 개통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착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서 도움을 드리자는 생각이었죠.

그 일을 하다 보니 제가 조언해야 할 분들이 많아지더라고요. 처음에는 제가 살던 하우스뿐이었는데 점차 늘어나 약 70명 정도로 늘었어요.

방만 알아봐 드렸던 일이 커져서 일자리 소개까지 하게 됐습니다. 당시 제가 일하던 공장 바이어에게 직접 찾아가 중간소개자 없이 제가 직접 믿을만한 한국인들을 소개해주겠다고 말하기도 했죠.

   

 

- 최근에는 워킹홀리데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많이 생겼는데? 

영어공부 등 실효성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어느 정도 맞는 것도 있어요. 그곳에서 한국인들끼리 생활하는 것이 편해서 안주하다 보면 영어가 늘지 않는 것이 당연한 거예요.

또 보통 뉴스를 통해서 인종차별이 굉장히 심할 것처럼 표현되곤 하는데, 제가 느꼈을 때는 그렇게 심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한국인들끼리 문제가 더 많이 생겨요. 사기도 당하고, 한국인이 경영하는 곳에 취직하면 임금을 제대로 못 받는 경우도 있어요.

    

 

- 성공적인 워킹홀리데이를 위해서는?

어떤 의지를 갖고 생활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이 문제지 나라가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본인 하기에 따라 다른 거 같아요. 무엇을 할 것인지 확실한 마음가짐을 갖고 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_김성수 에디터

    

 

tip.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씽커들이 알아야 할 체크포인트

1. 워킹홀리데이 도전 조건 : 호주에는 18~30세 나이제한이 있다. 이 시기에만 경험할 수 있는 특권이다.

2. 너무 완벽히 준비할 필요 없다. : 준비 기간만 갖다 포기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관심이 생겼고 결심이 섰으면 이리저리 재지 말고 도전하라. 그래야 후회가 없다.

3. 분명한 목표가 필요하다. : 호주는 물가가 비싼 편. 비용이 많이 들어 일은 필수다. 그런 상황에서 영어공부까지 하려면 따로 시간을 내야 한다. 뚜렷한 목표와 그 목표를 이루어내려는 의지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