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상자

대한체육회, 스포츠클럽 브랜딩 아이디어 공모전

김진영 기자

2017.11.30

조회수 9091

 

누구나 손쉽게 체육을 즐길 수 있는 공공스포츠 클럽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스포츠클럽 브랜딩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스포츠클럽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여 공공스포츠클럽의 필요성과 순기능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 하고자 지난 822~ 929일까지 약 한 달간 공모전을 개최하였습니다.

누구나 손쉽게 체육을 즐길 수 있는 공공스포츠클럽의 특색을 살린 Brand Identity,

포스터, 네이밍/슬로건 등 3개 분야의 대상 수상자를 만나 수상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BI 부문 대상 : 이용기 님]

 

기존 대한체육회 심볼에서 힌트 얻어 태극 활용했어요

 

● ‘모든 국민을 위한 열린 스포츠’ BI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하셨는데 소감 한 말씀 해주세요.

전 오래 전에 화장품회사, 광고대행사에서 일했던 디자이너입니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정말 큰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대상에 당선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주최측인 대한체육회에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상금 규모가 클수록 오히려 편하게 어깨에 힘을 빼고 작업해야한다고 생각한 것이 

주효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수상작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리며, 또한 소재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으셨는지 소개해주세요.

아무래도 사설기관이 운영하는 스포츠클럽이 아니라 국가에서 운영하는 스포츠클럽이기 

때문에 차별화는 필수라고 생각하며 아이데이션 했습니다.

기존 대한체육회 심볼에서 힌트를 얻어 태극을 활용해 역동적이고 활기찬 체육인의 모습을 

디자인하게 되었습니다.다른 시안도 많이 했는데 해놓고 보니 민간 스포츠클럽에 써도 

무방하다는 걸 느끼고 이건 아니다 싶어 다 버렸죠.

당선된 심볼이 좀 단순하긴 해도 운동감, 역동감이 살아있고 올림픽 오륜기에 조합해 놓고 보니 

정말 잘 어울리더군요. 그래서 자신감 있게 잘 다듬어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 수상자가 전하는 공모전 도전 팁이 있다면?

저는 사실 로고 공모전에 본격적으로 도전한 지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전에는 제 전공인 광고만 했었고 최근에 로고디자인에 대해 공부를 새로 하면서 

공모전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수상 팁이라면 사실 로고 수상이 많지 않아 팁을 이야기할 

자격이 될지 모르겠지만, 수험생이 오답노트를 잘 정리해 문제점을 분석하여 앞으로 더 

향상된 성적을 올리듯이 떨어진 작품이 왜 떨어졌는지를 잘 분석하세요.

또한 당선 되었으면 왜 당선되었는지 잘 분석해서 로고 디자인에 임하면 다음에는 

더 좋은 결과가 나는 것 같습니다그리고 또 한 가지는 최종 작업 후 디자인을 전혀 모르는 

가족들한테 보여주어 반응 조사한 후 마무리 작업을 하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포스터 부문 대상 : 최원영 님]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동영상과 자료를 수 십 번 봤어요


● '스포츠클럽으로 뛰자포스터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정말 뜻 깊은 대회에 수상하게 되어서 기쁘네요. 스포츠클럽이라는 소재 자체가 

저부터 생소한데 사람들에게 어떻게 알릴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서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배신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더 값진 수상인 것 같습니다.

 

● 이번 공모전에 출품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스포츠클럽이란 개념 자체에 대해서 접근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개념 자체를 확실히 정립하고 들어가기 위해서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동영상과 자료를 수 십 번 읽어보고 어떤 것을 강조하고 싶은지 어떻게 이미지화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또 다시 개념을 정립하는 단계를 몇 번이나 거친 것 같아요.

그런 과정을 몇 번 하고 나니 스포츠클럽이란 개념이 확실히 정립되고 또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 지에 대한 것도 확신이 서더라고요.

 

● 수상자가 전하는 공모전 도전 팁이 있다면?

확신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제가 그 공모전에 대해서 개념이나 어떤 것을 전달하고 싶은 지를 

확실히 한다면 그 다음 아트와 카피를 구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몇 번 반복하며 노트에 기록하다 보면 새로운 이미지들이 연상되고 

이전보다 더 좋은 아이디어들이 생각나더라고요.

결과적으로 이런 확신은 확실한 자료조사와 주최측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이해하는 것에서 

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네이밍/슬로건 대상 : 황선례 ]


메시지를 많은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

 

● 대상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감과 주변 반응이 어떠셨나요?

생각지도 못했는데 대상이라는 큰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제 자신도 깜짝 놀랐지만 가족들도 지인들도 함께 기뻐하며 대단하다고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그 중에 제 딸이 엄마 멋있다며 가장 좋아하더군요. 남편은 상금 받으면 외식하자며 

벌써부터 조르고요. 정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네이밍/슬로건은 특히 경쟁이 치열했는데요. 자신의 노하우가 있다면?

노하우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주최 측 입장에서 생각하여 주최 측에서 무엇을 

원하는지에 관점을 두었습니다공공스포츠클럽이 주는 가치적인 메시지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이해하고 부를 수 있도록 네이밍/슬로건을 쉽게 만들어 응모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대중적인 네이밍/슬로건을 만든 점이 입상의 노하우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취미로 시작한 공모전 활동이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운이 좋아 제가 만든 네이밍과 슬로건이 여기저기에 쓰여지는 걸 보면 자부심도 느낍니다.

하지만 부족한 점도 많이 느낍니다. 주부로서 그동안 육아와 살림에 매진하다보니 

하고 싶은 공부를 못했는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브랜드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공부를 하여 실력을 더욱 더 쌓고 싶습니다.

 

 

● 수상자가 전하는 공모전 도전 팁이 있다면?

첫 번째 자신만의 생각을 대중화시켜라!” 저만의 공모전 기본원칙입니다.

자기 자신만 만족하는 작품은 선택되기 힘듭니다. 누구나 알기 쉽고 부르기 편하게

대중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두 번째 공모전을 즐겨라!” 열심히 준비하고 나름 입상을 기대한 공모전에 떨어져도 

낙담하지 마시고 또 다른 공모전에 즐겁게 도전하십시오.

즐기는 마음이 가장 강한 경쟁력이 아닐까요?

오늘도 공모전에 도전하는 여러분의 열정에 건투를 빕니다. 

                    

                                                                                                               글_김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