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상자

2018 ICT-문화 융합 아이디어 발굴 공모전

심정현 기자

2019.01.14

조회수 11387


2018 ICT-
문화 융합 아이디어 발굴 공모전

 

수상자 Interview

대상 나혼자 한다팀 김광래 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ICT와 문화융합이라는 주제로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함께 인재 발굴 양성을 위한 공모전을 개최하였습니다.


108일부터 112일까지 ICT 중심 융합 분야 아이디어, 사업제안, 작품, 공연 및 전시 등 관련된 과학기술, 인문예술 작품을 접수 받아 총 188건이 접수되었으며, 올해는 특별히 아이디어 중심의 작품을 접수 받아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았다는 후문입니다. 대상을 차지한 영광의 수상자들을 만나 수상스토리를 들어보았습니다.

 

          

대상 수상작 Connected islands‘ 간략한 스토리와 작품 설명 부탁드려요

이 작품은 관객들이 참여하여 작품을 만드는 참여형 전시작품입니다. 여러 연주자가 서로 합주를 통해서 만드는 음악을 참여자가 실제 악기연주 대신 가상악기를 몸의 움직임만으로 연주해 나가면 재미있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하였습니다. 전문적인 연주 실력이 없이도 관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말이죠. 바로 연주자의 몸짓을 소리화(sonification) 하는 연구로 이 아이디어가 시작되었습니다. ICT로 인해 사람의 몸짓에 대한 아주 많은 정보들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인터넷이나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전달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디지털화된 정보들을 음악의 재료로 사용해보자 하는 것이 이 작품의 기본 생각입니다.

 

이번 공모전 어떤 계기로 참여 하게 되셨나요?

음악과 테크놀로지를 공부하는 학생으로 인터넷에서 관련정보를 찾는 도중에 이러한 공모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연구 아이디어 중 주제에 어울릴 만한 작품이 있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공모전을 준비하시면서 작품의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작업하셨나요?

첫 번째로 대중성입니다. 비록 상업성을 목표로 이 아이디어를 시작하진 않았지만 단지 예술적 표현을 넘어서 다양하게 변화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 예술과 산업의 경계에 서서 균형 있게 이 작품을 설명 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차별성입니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새로운 것을 제시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 컨텐츠가 가지는 특별함을 잘 들어낼 수 있다면 그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저는 사운드를 그 특별함이라고 언급했었습니다. 대부분의 참여형 전시작품들은 영상이나 시각효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운드는 부수적인 역할만을 담당해 왔는데요. 사운드가 가지는 잠재력과 또 이 작품에서 사운드가 사용자들에게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잘 전달하는 것을 중점으로 작업하였습니다.

 

혼자서 멘토링 프로그램과 해커톤 대회까지 참여하셨는데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었이 있으셨나요?

작품을 짧은 시간 안에 설명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마치 축구 경기를 한마디로 설명하는 것 같다고 해야 할까요? 그냥 공을 상대방의 골대에 차서 넣는 게임이다.’ 라고 한다면 그 스포츠가 가지는 여러 가지 묘미를 잃게 되겠죠. 마찬가지로 제 아이디어를 정해진 시간 안에 잘 설명하기 위해 줄이고 줄이는 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줄여도 10초 정도가 초과되어 밤새 고심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또 해커톤 대회를 위해 작품을 새롭게 디자인 해야 했습니다. 원 작품은 큰 장소에 설치되어야 하지만 실제로 구현함에 있어 공간적인 제약으로 인해 작품을 축소하여 구현하였습니다. 빠듯한 일정으로 단시간 안에 진행함에 있어서 어려움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 외에 혼자서 준비함에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진로와 방향으로 활동하실 계획인가요?

저는 예술과 기술을 공부하는 학생으로 또는 예술가로 이번 공모전에 참여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예술 활동을 한다는 것은 새로운 것에 대한 탐구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하지 않은 것, 심지어 그 것이 매우 실험적이거나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가능성, ()에 대한 탐구가 종종 어떠한 아이디어로 연결되게 됩니다. 앞으로 ICT처럼 기술과 산업은 더욱 빠르게 발전할 것입니다. 그에 따라서 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많이 요구될 것입니다. 제가 그런 아이디어들을 직접 만들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렇지 못한다 하더라도 사람들에게 많은 아이디어를 떠오르게 해주는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로 활동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