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상자

제3회 송건호 대학사진상

김지연 기자

2016.06.28

조회수 12056

제3회 송건호 대학사진상 수상자 인터뷰


 

지난 1월25일부터 4월3일까지 청암언론문화재단과 한겨레신문사가 공동 주최한 '제3회 송건호 대학사진상' 공모전이 진행되었습니다.

2차 심사를 거쳐, 6월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열린 시상식을 찾아가 수상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대상 : 조태형_상명대학교 3학년]


 

● 공모전 참여 동기가 궁금합니다.

평소에 사진기자를 꿈꿔 사회적 이슈를 촬영하곤 했습니다. 지난 2회 공모전에 참여를 하고 싶었지만 제출 할만한 사진이 없어서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또 2회에 제가 존경하는 선배들이 수상하는 것을 보고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2015년에 좋은 사진을 찍게 되어 이번 공모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故송건호 선생님에 대해 평소 알고 계셨나요?

평소에 잘 몰랐지만 공모전에 참여하기 전 송건호 선생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분에 대해 알고, 그 정신에 맞는 사진을 골라서 제출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송건호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인내와 노력, 이 두 가지만 있으면 이 세상에서 못 할 것이 없다. 인내야 말로 환희에 이르는 길이다.”라는 말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늘 사진을 대함에 있어 인내와 노력이 부족한 저에게 특별히 해주시는 말씀 같았습니다.

 


 

● 수상작에 대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작품은 2015년 6월 11일 신도림역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그때는 메르스가 한창이었던 때라 메르스에 대한 공포때문에 지하철과 같이 사람이 많은 곳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사람들이 가지는 메르스에 대한 공포를 도시적인 요소와 함께 사진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도시적인 요소는 지하철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이 되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신도림 역에 가서 마스크를 쓴 사람과 지하철 창문을 프레임으로 사용해 촬영을 했습니다.

 

 

● 사진을 찍을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첫째는, 바로 진정성입니다. 사진에 있어서 만큼은 솔직해 지고 싶습니다. 

두번째는, 사진이 갖는 의미입니다. 의미가 있는 것을 찾아 촬영하다보니 남들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을 촬영할 때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저만의 시선입니다. 사물을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보려고 늘 노력합니다.

 

 

● 대학 졸업 이후 하고 싶은 것 또는 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고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사진학과에 가야 겠다는 목표가 생겼고, 1학년 때 기숙사에서 같이 지내던, 지금은 사진기자인 오승현선배가 제게 보도사진이 가지는 매력에 대해 알려주셔서 지금까지 사진기자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번 수상은 좀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응원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사진기자'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지만 앞으로 좋은 사진들을 많이 찍으며 '좋은 사진기자'가 되겠습니다.

 

 

[최우수상 : 정상희_건국대학교 4학년]


 

● 공모전 참여 동기가 궁금합니다.

‘최진아’라는 친한 학과 후배가 공모전 참여를 추천해주었습니다. 아마 진아가 추천해주지 않았었더라면 이 상을 못 받았을 것입다. 진아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 故송건호 선생님에 대해 평소 알고 계셨나요?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한국사에 큰 획을 그으셨던 분이란걸 알았습니다. 시상식 이후에 개인저긍로 전시회를 두 번 갔는데, 그 때 마다 송건호 선생님과 관련된 전시작을 한참 동안 봤습니다. 그렇게 송건호 선생님이 어떤 분인지 알게되니 참 기뻤습니다. 그 분께서 주시는 상을 받았다는 것도 영광스럽습니다.

 


 

● 수상작에 대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많은 취준생들이 “점점 나를 잃어가는 것 같다.”란 말을 많이 합니다. 제 주변만해도 다양한 개성을 가진 친구들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자신들의 색을 살리지 못하고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거나, 토익과 인적성 시험을 공부해 사기업 취직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입니다. 저는 이런 대학생을 사진에 나타내고 싶었습니다. 

 

 

● 사진을 찍을 때 본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사진 전공이 아닌 경영학도인 제게도 한가지 사진촬영 철학이 있습니다. ‘예쁜 사진을 찍으려고 하지 말고, 좋은 사진을 찍자’입니다. 사람들이 제가 찍은 사진을 봤을 때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가졌으면 합니다.

또 사진에 어떤 메시지를 담으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은 인물사진인데, 사람의 표정, 배경, 상황에서 주는 메시지를 사진에 최대한 담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이런 메시지를 사람들이 함께 공감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대학 졸업 이후 하고 싶은 것 또는 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 꿈은 사람들과 공감하는 마케터인데요, 유통업의 마케팅 홍보팀에 들어가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착한 프로모션’을 기획라고 실행해보고 싶습니다. 사진찍기는 저의 취미인데, 계속 발전시켜 취직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