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상자

2019 에스원 아이디어 공모전

장소영 기자

2019.03.04

조회수 11159

2019 에스원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볼라드림 팀

김효신(29), 장은경(25), 유수정(26)

 

 

대한민국 도로안전, 지켜드림! 안심드림!”

2019 에스원 아이디어 공모전


 

> 2019 에스원 아이디어 공모전 결선/시상식 현장


> '영상인식기술 기반 도로시설물 통합관리 플랫폼'을 제안한 김효신(29), 장은경(25), 유수정(26) 대상 수상팀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은 지난 213'2019 에스원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습니다.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 영예의 대상은 '영상인식기술 기반 도로시설물 통합관리 플랫폼'을 제안한

김효신(29), 장은경(25), 유수정(26) 팀에게 돌아갔습니다. 수상한 볼라드림팀의 은경 씨를 만났습니다.

 

- 대상 수상소감은?

공모전 하자고 제안했을 때 선뜻 같이 해주고 누구보다 열심히 해 준 수정 언니, 개인적인 일정이 있는 와중에도 든든하게 함께 해 준 효신 님,

이 두 분과 함께 해서 볼라드림이 대상까지 타게 된 것 같습니다. 그 밖에 많은 도움 주신 에스원 멘토님들과 김진수 강사님,

김한호 멘토님께도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 다양한 아이디어 공모전 중에서도 에스원 공모전을 선택한 이유는?

현재 팀원 전원이 딥러닝 기반 빅데이터 분석 교육과정을 듣고 있어 AI 활용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 실무자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현업에 계시는 분들의 조언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공모전은

많지 않은데 실무자의 시각을 직접 들어보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이 좋아 보여 선택했습니다.

실제로도 멘토링에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 공모전 아이디어 발굴 과정에서 어려움은?

영상 인식을 기반으로 도로시설물을 관리하는 아이디어는 사회적인 문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길 위의 볼라드(차량진입방지용 말뚝)가 규격에 맞지 않거나 파손된 경우, 수많은 시각장애인들이 부상을 입는 문제가

빈번하다는 뉴스 기사를 접했습니다.

 

조사해보니 생각보다 오랫동안 장애인들의 볼라드 관련 피해 호소와 개선 요구가 있어왔지만 크게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볼라드와 같은 도로 위 시설물 중 부적합한 시설물들을 영상으로 자동 탐지해주는 AI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주제를 정하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참신한 해결책을 내는 일에 집중했지만 왠지 설득력이 떨어졌습니다.

굳이 그 일을 왜 해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은 채 대안만 제시했던 거죠.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집중하기보다 왜 이 아이디어가 필요한가에서

시작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개선이 절실한 사회적인 문제를 찾기 위해 자료조사와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데에 시간을 많이 썼던 기억이 납니다.

 

- 아이디어 공모전에 도전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은?

첫번째는 왜 이 아이디어가 필요한가를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도로시설물 관리 미흡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문제처럼

사회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문제에서 시작해 그에 맞는 대안을 제시하면 보는 사람들이 그 필요성을 깊이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 필요성이 명확한 아이디어를 선정한 뒤에도 조사를 해보면 이미 사례가 나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 이미 나와 있다고

아이디어를 바로 버리거나 좌절하지 말고 그 사례가 가진 한계를 분석해 새로운 차별점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왜 이 아이디어가 필요한가에 대한 근거가 오히려 더 명확해집니다.

 

두번째는 구체성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선 통과 이후 결선 발표 PPT를 만들 때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약 한 달 동안 방대한 자료 조사 내용이 모두 머리 속에 있고 저희들에게 너무나 당연해진 내용이어서 구체적인 설명이 다 생략되었던 거죠.

오랫동안 준비하는 경우 내용에 많이 익숙해질 수 있는데 최종 제안서를 제출하기 전 처음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내용이 구체적인지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_장소영 기자

 

공모전 수상자가 전한 당선 포인트 3가지

1. 평가 기준을 고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 급하게 준비하다 보면 제출에 급급해 출제 기관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잊게 된다.

2. 많은 사람들의 조언을 얻는 것이 큰 도움. 해당 분야 전문가일수록 좋다.

3. 그렇지만 그 조언을 모두 수용할 필요는 없다. 자신의 주관을 잃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