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상자

서울특별시, 한겨레신문, 2015 한글날 예쁜 엽서 공모전 대상

김지연 기자

2015.10.22

조회수 8868

2015 한글날 예쁜 엽서 공모전

수상자 인터뷰 (일반부 대상 _ 이완희 님)

 

“한글은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서울특별시, 한겨레신문 ‘2015 한글날 예쁜 엽서 공모전’ 

 

서울특별시와 한겨레신문은 올해로 569돌을 맞는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2015 한글날 예쁜 엽서 공모전’을 실시했습니다.

 

지난 6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진행하여 총 3천여 점의 작품 가운데 33작품을 선정했습니다. 이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일반부 대상 수상자 이완희 님을 만나 수상 뒷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 본인 소개와 함께 수많은 경쟁작을 제치고 대상을 받으신 소감 또는 주변 분들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저는 평택에서 여성 타투이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단 저의 재능을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본업이 캘리그라퍼나 디자이너는 아니지만 이번 공모전에 참가하고 생각지도 못한 큰 상에 가족과 지인 분들께서 놀라면서도 부러워했습니다. 

대상 시상 이후 손님들 사이에서도 저의 타투디자인에 대한 믿음이 전보다 더 두터워져 뿌듯하면서도 평생 자랑거리가 생겨 굉장히 기쁩니다.

 

● 이번 공모전에 출전하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출전하게 된 계기는 미술계에서 일하는 친언니가 공모전 소식을 전해 주었는데 상품도 매력적이고 출제방법도 간단하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작품제작이 수월할 것 같다고 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타투를 하면서 가끔 한글 캘리그라피를 원하는 손님들이 계시는데, 제가 쓴 캘리그라피가 어느 수준인지 보여드리고 싶었고 또한 평가를 받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 수상작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생각하신 건가요? 덧붙어 작품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평소 새로움을 접하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해서 수십 가지 취미 생활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에 페이퍼 컷팅을 캘리그라피에 조합해 보니 일러스트로 표현한 것보다 신선해서 이번 작품을 만들어 보게 되었습니다. 

작품의 의미는 매우 간단합니다. “한글은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말 그대로 아름다운 꽃보다 한글의 ‘꽃’이 더 아름답다는 것을 표현했습니다. 

 

 

● 이번 공모전에 출품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도 나에게 와 닿는 문구를 정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고 엽서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 또한 고민을 더 안겨 주었습니다. 

어떤 의미를 넣어야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이 부각될지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여러 가지 아이디어 중 최대한 심플한 디자인으로 작업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앞으로 꿈꾸는 일에 대해 들려 주세요.

현재 타투이스트로 활동하면서 여러 주제의 일러스트 전시회에도 참가하고 있습니다. 타투이스트도 예술가이고 디자이너라고 생각합니다. 

뜻밖의 직업 소개로 당황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세상 모든 것을 디자인하고 그려내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예술 장르에 타투 디자인이 접목되면서 다양한 예술문화에 접해보는 것이 제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세상에 나를 알리기 위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수상자가 전하는 공모전 당선 팁>

1. 심플하게 디자인 하라.

   : 디자인은 간단명료하게 분명한 메시지를 던지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2. 임팩트 있게 디자인 하라.

   :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디자인의 임무이므로 임팩트를 놓치지 마세요.

3. 신선한 아이디어를 보여주라.

   : 디자인 역시 아이디어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좋은 디자인을 낳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