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통계
2025 대한민국 공모전 트렌드 예측 10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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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문학상·콘텐츠’ 3대 공모전 키워드 주목해 볼까?
공모전은 사회 소통과 상호작용을 높이며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창출합니다. 씽굿에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공모전의 경향을 예측해 보는 주요 ‘2025 씽굿공모전 트렌드10’을 정리합니다. 글_이동조 전문기자
1. AI(인공지능) 공모전 100개 이상
챗GPT시대 이후 인공지능 관련 공모전이 활발합니다. 2023년부터 인공지능 또는 AI를 주제로 하거나 인공지능을 활용한 창작 공모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AI 연관 공모전이 100건이었고, 작년 2024년에도 146건 이상 늘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등장으로 공모전 요강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작품 제작 시 AI를 활용해 만드는 부문이 신설되는가 하면 AI 활용 금지 규정을 두는 공모전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인공지능 또는 AI 관련 공모전이 다양하게 개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문학공모 붐 일까?
작년에 우리나라 대표 소설가인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공모전 하면 문학공모전이 떠오르는 시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시대에는 문학상이나 순수예술 공모가 주춤한 것도 사실입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계기로 소설 읽기나 문학 글쓰기에 관심이 늘고 있는 만큼, 2025년 다양한 문학 공모전이 관심을 다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양한 장르의 문학공모에 관심 있는 예비 작가들의 도전을 기대합니다.
3. 정부·지자체 주도, 3천 건 이상 최대 규모
공모전이 활성화 조기에는 일반 기업에서 주로 개최됐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부와 지자체가 주도하는 분위기입니다.
2024년도 씽굿 사이트에 등록된 10,384건 중 공모전 프로그램은 총 5,440건이었으며 대외활동, 참여 분야는 3,192건이었습니다. 교육, 멘토링 분야에서는 1,752건이 등록됐습니다. 올해 공모전을 가장 많이 주최한 곳은 중소벤처기업 1,936건, 중앙 및 정부기관 1,700건, 학교·재단·협회 1,495건, 지자체 1,433건 등의 순이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공모전은 연간 3,133건이 이를 정도로 최대 규모입니다.
4. 지역민만 참여 대상 공모전 늘고 있다!
지자체 공모전이 활발하게 개최되고 있습니다. 지역 현안에 대한 아이디어나 지역 알리기 홍보 콘텐츠를 모집하는 공모전이 많습니다.
지자체 공모전이 활발해짐에 따라 참가 자격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지자체 지역민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공모전 참여는 대부분이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이 지난 2024년에 1,056건을 넘었습니다.
5. 총 상금액 빈익빈 부익부, 최대 1억 공모전 88건
연간 공모전 개최 수가 1만 건 이상이 되면서 총시상 규모의 스펙트럼도 다양합니다. 특히 총액의 ‘빈익빈 부빈부’ 경향도 보입니다.
2024년도 씽굿 등록공모전 데이터 중 1억 이상 총시상금 프로그램은 88건이었고 5천만원 이상에서 1억 미만 규모도 89건에 달했습니다. 반면 1천만원 미만이 809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올해도 1억 이상의 시상 규모의 다양한 공모전이 등장할 것입니다.
6. 창업지원 공모전 꾸준히 지속
매년 창업공모전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적 화두가 일자리 창출, 직업, 창업이다 보니 기업과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창업 관련 공모전’을 꾸준히 개최하고 있습니다.
창업공모전은 일자리 창출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나 청년 일자리 지원 참가자를 모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년들이라면 다양한 지원책이 많아 항상 관심을 가져볼 만한 분야입니다.
7. 입상자 ‘정직원 채용하는 공모전 증가
지난 2024년 한 해 공모전 수상자들에 대한 특전 중 정직원 채용 120건에 달했습니다. 수상자에게 직원 채용이라는 파격 혜택을 주는 사례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모 요강에 채용 특전을 명시한 공모전은 총 469건이었으며, 정직원 채용 외에 인턴 158건, 가산점 150건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8.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공모전 활발
공모전 콘텐츠를 모집하는 분야가 매년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숏폼 영상 공모전‘이 활발하게 개최되고 인공지능 활용 창작 장르도 생겼습니다.
UCC영상, 유튜브 영상, 웹툰, 카드뉴스, 홍보디자인, 광고물, 포스터, 수기, 에세이, 스토리텔링, 애니메이션, 웹디자인, 일기, 달력 만들기, 엽서, 슬로건, 캐릭터, 일러스트, 편지 등 거의 모든 콘텐츠를 공모 형태로 모집합니다. 물론 3~4가지 부문을 동시에 모집하는 콘텐츠 공모전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9. 수상작 활용 실용적 공모전 추구
브랜드나 정책홍보를 목적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모집하는 ‘홍보 콘텐츠 공모전’ 개최가 활발합니다.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은 최고의 홍보 및 캠페인 도구입니다.
수상작은 실제 주최사가 브랜드나 정책 홍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중이나 소비자, 국민과 소통 및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공모전 수상작을 활용하려는 것입니다. 실용성을 추구하는 공모전은 더 늘어날 것입니다.
10. 국민 혹은 네티즌 심사 참여 확대
공모전에서 심사는 내부 관련 부서 담당자가 진행하거나 외부 관련 전문가 및 관련 전공 교수들이 주로 심사를 담당합니다.
이런 전통적인 심사방식은 이제 네티즌 오픈 심사나 국민 심사 참여 방식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국민이 수상작을 직접 투표로 선택하거나 점수를 주는 방식은 심사의 공정성을 높이면서도 작품을 통한 대중 커뮤니케이션, 저작권 침해 검증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