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진행 속에 지역의 중요성 강화

한때 세계화란 말이 유행어처럼 번진 적이 있습니다. 세계화는 국경을 초월하여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상호교류가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세계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오히려 지역의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으며, 지역문화의 개념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지역문화는 정치영의「문화ㆍ역사지리학에서 지역문화 연구의 동향과 과제」에 따르면 ‘지역’과 ‘문화’가 결합된 말로, 인간이 일정한 지역에 정착해 오랫동안 사회를 이루고 살아오면서 습득ㆍ공유ㆍ전달해 온 행동양식이나 생활양식으로 정의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문화는 다른 문화와는 차별되는 고유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지역문화들이 한국문화의 기저를 이루고 있습니다.

문화융성의 시대, 지역문화의 가치

현 정부의 국정 4대 기조 중 하나가 ‘문화융성’이란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 문화융성을 이룩하기 위한 중요정책 중 하나가 지역문화의 진흥입니다. 그렇다면 지역문화에는 과연 어떤 가치가 담겨 있을까요?

먼저 지역문화는 문화의 다양성을 확보해 줍니다. 지역문화는 지역이 가진 역사성과 특수성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독창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양한 지역문화가 공존 할 때 건강한 문화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지역문화의 문화자본으로서의 가치입니다. 지역의 다양한 문화는 우리의 문화자산이자 문화자원으로 새로운 문화를 생산하고 창조하는 데 기여합니다. 그리고 이는 문화산업 활동의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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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회 동안 236편의 수상작과
1천여 편이 넘는 응모작 배출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문화 관심
애정과 새로운 발견이 수상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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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공모전, 지역문화 계승 발굴에 기여

세 번째는 지역문화를 통해 공동체문화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지역민 공동의 역사적 경험은 지역문화 형성의 기본이 되며, 이를 통해 주민들은 문화적 동질감을 느낍니다. 문화적 동질감은 공동체문화를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

올해로 30회가 되는 전국향토문화공모전은 국내 유일의 전국단위 향토문화 관련 공모전으로 지역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발굴하여 지역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데 기여해왔습니다. 본 공모전을 통해 236편의 수상작과 1천여 편이 넘는 응모작을 배출하였습니다.

지역문화 전문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기회​

기존에는 향토문화 관련 논문과 자료, 콘텐츠 부문을 공모하였으나, 올해는 향토문화 논문, 콘텐츠 부문을 공모하며, 청소년들만 응모할 수 있는 ‘향토문화 수기부문’을 신설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의 향토문화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미래의 지역문화 전문가를 발굴하고자 합니다.

어떤 좋은 아이디어나 훌륭한 스킬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 지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 발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마음에 열정이 가득할 때 논문, 콘텐츠, 수기 등 각 분야에서 좋은 작품이 나오고 좋은 수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본 공모전을 통해 우수한 논문이나 콘텐츠들이 발굴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문화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글 이승훈 님(지역문화진흥팀) 제30회 전국향토문화공모전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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