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통계

공모전 출품작 모아 ‘포트폴리오’만들까?

편집부

2015.12.21

조회수 6907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서 다 못한 나의 매력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라!”

취업, 이직, 승진이나 기획 사업 참여, 창업 등을 위한 포트폴리오 작성은 나를 보다 매력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훌륭한 자기마케팅 제안서입니다.

자신이 직접 만든 작품이나 참여했던 각종 결과물들을 이미지로 기록하여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포트폴리오에는 개인의 개성이나 스킬 수준까지 적극적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최근 디자인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공자들이 자신만의 콘텐츠가 담긴 개성적인 포트폴리오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만들려고 막막한데요. 포트폴리오 제작 절차와 방법을 알면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스펙을 효과적으로 정리하여 나 자신만의 차별적인 취업경쟁력을 만들어 내는 포트폴리오 제작의 모든 것을 가이드합니다.

글_이동조 기자, 조설아 인턴기자


○ 취업준비생, 또 하나의 경쟁력

광고 전공자인 대학생 영균 씨는 취업준비생입니다. 졸업을 앞두고 취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면서 자기소개서와 함께 가장 신경을 써서 만들고 있는 게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포트폴리오’인데요.

포트폴리오는 과거 디자인이나 패션 분야 등 특별한 전공자들만이 활용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려는 모든 전공자들의 관심 대상입니다. 대학시절 수행했던 다양한 스펙과 실무활동 결과물을 표현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의 매력 때문입니다.  

영균 씨처럼 요즘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대학생들이 늘자 포트폴리오 제작방법에 대한 궁금증도 늘고 있습니다.

“막상 포토폴리오를 멋지게 만들려고 하니 얼마만큼의 분량으로 만들고, 어떤 형식으로 구성하면 좋을지 몰라 막막해요.”

포트폴리오에 대한 이해나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구체적인 제작방법을 아는 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포트폴리오의 모범답안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의 포트폴리오 샘플을 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에 따라 포트폴리오 제작을 꿈꾸는 젊은이들을 위해 포트폴리오의 A부터 Z까지 살펴보겠습니다.



○ 포트폴리오의 힘은 무엇인가?

“특정상대에게 나 자신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스펙 모음집”

포트폴리오란 자신의 실력과 결과물을 실제 표현하고 직접 확인시켜 줄 수 있는 작품이나 내용 등을 정리한 자료 수집철 또는 작품집입니다.

포트폴리오의 원래 의미는 서류가방, 자료 수집철, 자료묶음 정도인데, 자신의 다양한 경력 재료들을 수집하고 철한다는 의미로 경력증명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포트폴리오는 대학생활의 활동과 다양한 세미나 참석, 수업 발표 등의 내용을 정리하고 자료를 수집해 나가면서 자신의 스펙을 설계하고 결과물을 정리해 보는 기회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취업 준비 시에 자신을 잘 알리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지요.

자기소개서의 경우는 이미 작성 가이드라인과 작성 기준, 분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자신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각종 창작 이미지를 제시하는 게 어렵기에 자신의 스킬 수준을 직접 눈으로 보여주기 힘듭니다.

이럴 때 파워포인트를 활용하여 10~15페이지 내외로 작성한 포트폴리오는 자기소개에 차별성을 줄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는 자신의 완성한 결과물이나 성과물, 작품을 중심으로 시각화하여 자신의 능력과 기술, 경력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공과 상관없습니다. 기업이 특별히 요구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입사 지원시 자기소개 등 필수서류와 함께 별도 첨부파일이나 참조 서류형태로 얼마든지 함께 보낼 수 있습니다. 기업입장에서는 지원자의 많은 정보가 평가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으며 실제로 포트폴리오를 적극 검토하는 편입니다.

이런 포트폴리오는 단순한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만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자신의 경험과 제작물을 직접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더 면접관들에게 자신을 어필할 수 있겠지요.



○ 모든 작품이 포트폴리오의 소재다!

“공모전 수상작, 사진과 그림, 슬라이드, 보충 자료, 증명서, 활동 요약서 등 활용”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는 내용은 무궁무진합니다. 대학 입학 후부터 공모전 출품작이나 수상작, 대외활동, 수상경력, 프로젝트, 전공활동, 사회봉사, 외국어, 자격증, 그 외 스펙 등 구체적인 데이터나 자료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면 됩니다. 

글은 물론 작품, 사진, 증명서, 그래픽, 도표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하거나 재료들을 일관성 있게 분류해 둡니다.



Tip. 포트폴리오의 주요 내용

▷ 신상정보 및 이력서(국문, 영문), 장학금 및 수상경력, 지도교수/교수와 상담 내역,
▷ 교과목 이수내역 및 성적, 졸업논문 혹은 졸업작품, 각종 보고서. 발표. 세미나 자료
▷ 현장실습/공모전, 인턴, 현장체험, 대외활동, 프로젝트, 학술행사 발표, 실험실연구보조, 작품
▷ 동아리, 학생회, 학회, 봉사활동
▷ 추천서, 자신의 아이디어 및 적용사례, 유용한 기획이나 변화 결과
▷ 외국어, 컴퓨터 활용 정도, 자격증. 면허, 각종 에세이/의견, 기타 홍보 내용 등

특히 포트폴리오 구성은 연대기 순으로 단순하게 나열하기 보다는 업무역량과 스킬에 맞게 프로젝트 별로 ‘그룹핑’하여 정리하는 게 유리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비결인 셈이죠.

예를 들어 공모전 도전 경험과 수상 테마, 참여활동 프로젝트, 졸업 작품 및 전시, 동영상제작 등 주제별로 소개하세요. 여기서 유의할 점은 공모전의 경우 수상작품이 아니라 떨어진 작품이더라도 충분히 포트폴리오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기업의 입장에서 스펙 자체가 많고 적음, 스킬이 아주 뛰어나는가 아닌가 하는 점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런 활동이나 결과물의 제작과정에서 무엇을 경험하고 무엇을 느끼며 어떤 태도로 살아왔는가를 알고자 하는 것입니다.

즉, 본질은 창의성, 동기부여, 열정, 책임감. 문제해결능력, 의도파악, 대인관계, 관련분야 지식, 현장실무 능력을 파악하기 위한 수단으로 포트폴리오를 참조하기 때문에 이런 메시지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데이터와 작품을 카테고리별로 잘 구성하여 포트폴리오로 완성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포트폴리오의 4가지 제작 단계는?

“포트폴리오를 잘 만들기 위해서 체크해야 할 4단계 절차”

포트폴리오 제작시 유의해야 할 점은 사전에 가능적 풍부하고 다양한 재료를 모아야 합니다. 풍부한 재료가 있어야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1단계 : 성과물 수집?정리 - 출품작, 수상작, 사진, 표창, 상장, 프로젝트 평가서, 프레젠테이션 평가서 등 자신의 능력을 구체화하고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을 보관함에 모읍니다.

2단계 : 스토리보드 작성 - 포트폴리오의 배열, 그래픽, 레이아웃에 대해 미리 스토리보드를 짜보면 좋습니다. 스토리보드는 이슈, 직무카테고리, 분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지를 미리 기획하는 것이 좋고 이러한 계획을 통해 자신을 표현해야 합니다. 

3단계 : 정보의 구조화 및 비주얼화 - 자신에 관한 모든 정보를 수집한 다음에는 각각의 정보를 평가합니다. 그래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가장 적합한 정보를 선택합니다. 물론 카테고리별로 지원 기업과 연관성있는 꼭 필요한 정보를 위주로 선택하고 불필요한 자료는 과감하게 생략합니다. 그런 후에는 평가자 입장에서 볼 수 있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보완합니다. 

4단계 : 포트폴리오 만들기 - 성과물을 어떻게 수집해서 보여주는가는 채용과 직결됩니다. 그러므로 디자인과 레이아웃은 전문가답게 보여야 하며, 자신의 재능과 성과는 조목조목 설명되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 알려 고용주에게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 깔끔하고 심플해서 읽은 사람이 짧은 시간 메시지를 포착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좋습니다. 



○ 포트폴리오에 훌륭한 재료를 만들려면?

“포트폴리오는 오랜 시간 축적된 다양한 재료를 통해 완성”

일관성 있는 포트폴리오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자신의 전공, 관심사, 하고 싶은 것, 잘 하는 것, 그동안 경험했던, 스킬이나 기술, 끼나 재능 등을 정리하면서 나에게 가장 적합한 직업분야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진로에 맞는 포트포리오의 다양한 재료들이 만들어 질 테니까요.

그 진로분야에 필요하거나 도움이 되는 공모전, 대외활동, 아르바이트 경험, 동아리활동, 영어수준, 학점수준, 독서분야, 실무스킬, 자격증 등을 검토한 후 상반기, 여름방학, 하반기, 취업시즌 등 4단계별로 적절하게 목표를 분배하여 실천계획을 세우면 됩니다.

관련 분야에 공모전을 1~2달에 하나씩 도전하거나 관련 분야의 책을 꾸준히 읽거 나가면 큰 도움이 됩니다. 전문적인 분야의 진로라면 여름방학을 이용, 자격증 도전이나 아카데미에서 실무교육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진로와 연관성 있는 공모전에 도전할 때는 공모전에 당선되든 탈락하든 도전과정의 경험, 실패사례, 아이디어발상과정, 열정과 도전, 제작, 현장 설문 등 모든 과정이 나중에 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도전과정을 꼼꼼 과정을 기록해 두거나 사진으로 남겨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저 대학생활하다 보면 ‘나중에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취업시기를 맞이하는 대학생이라면 취업이 막막해 질것입니다. 하지만 저학년부터 진로의 큰 그림을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기록하고 축적해 나가면 나중에 멋진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포트폴리오는 특정 학과에만 해당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대학생활 내내 꾸준히 포트폴리오의 재료들을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포트폴리오가 생각보다 훨씬 취업 경쟁력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올 겨울방학, 자신을 잘 대변해주는 최상의 마케팅 도구인 훌륭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진로 설계에서 자료수집, 꼭 필요한 데이터를 선별해 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그룹화하여 구성하고 심플하고 일목요연하게 디자인해야 합니다. 최종 교열이나 지원시 첨부파일을 넣을 때까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성공으로 가는 취업 포트폴리오 활용 10계명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계명. 공모전, 인턴십, 프로젝트 등 실질적인 활동과 경력을 보여줘라.
: 흔히 스펙싸움이라고 하죠. 하지만 학생으로서 거대한 경력을 갖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취업담당자들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다운 에너지가 느껴지는 것이 중요한데요. 실질적인 활동과 경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결과물도 좋지만 과정을 기록하여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동했는지를 보여주세요.


2계명. 직업분야나 진로, 취업담당자와 일치시켜라.
: 기계가 뽑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뽑습니다. 사람을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공감능력이 가장 중요한데. 취업에서도 예외는 아니겠죠?
포트폴리오 역시 직무와 잘 일치시키는 것은 취업담당자의 호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수많은 포트폴리오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겠죠?


3계명. 성과와 아이디어의 실현결과 등을 적극 표현하라.
: 다들 한번 쯤 ‘팀플’을 해보셔서 알겠지만 참여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 안에서 적극적이었는지 어떠한 일을 했는지가 중요합니다.
구체적으로 내가 이룬 성과와 아이디어가 실제로 활용이 되었는지의 여부를 포트폴리오에 보여준다면 취업 담당자의 마음을 흔드는 강력한 힘이 될 것입니다.


4계명. 포트폴리오 안에 ‘사람’을 세일즈 하라.
: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냉정하게 말하면 대부분 비슷합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얼마나 매력적으로 표현하느냐, 그리고 그 기업에서 나를 필요하도록 만드는 것이 취업 성공에 키포인트입니다. 한마디로 “저를 팝니다!”라는 생각으로 나를 사고 싶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5계명. 자신의 장단점을 이해한 후 메시지나 자신의 브랜드를 전달하라.
: 내 성격의 유형과 장단점은 무엇인지를 직접적으로 말하기 보다는 충분히 자신에 대해 생각한 후 자신을 브랜드화하여 콘셉트를 정합니다. 포트폴리오에 개성적인 브랜드를 붙여 자신을 표현해 보세요.


6계명. 프로젝트나 분야별로 구분하고 전체의 일관성을 지니도록 구성하라.
: 포트폴리오에 자신의 업적을 무작정 나열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명확하게 구분하여 작성해야 합니다. 좀 더 개성적이고 테마별로 표현하기 보기 좋은 포트폴리오가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습니다. 


7계명. 다 보여주려 하지 말고 핵심을 보여줘라.
: 자신이 한 일을 모두 다 보여주려고 욕심을 부리면 오히려 역효과가 일어 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단지 모아둔 것일 뿐 포트폴리오라고 보기 어렵죠. 기업이 원하는 바를 파악하여 구성하는 것이 포트폴리오입니다.


8계명. 적절한 분량으로 자기소개서를 보완하라
: 포트폴리오에 적당한 분량은 없습니다. 하지만 너무 짧거나 너무 길면 심사위원들에게 실망이나 부담을 안겨줍니다. 파워포인트 10매~15매 정도로 인재를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면서 1분 이내에 볼 수 있는 분량이면 됩니다.


9계명. 심플하고 깔끔하게 디자인하라
: 주요 색상을 한 가지 정해 화려하지 않게 깔끔히 디자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사하려는 기업의 상징색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심플하고 깔끔한 것이 화려한 것 보다 확실히 정보를 전달 할 수 있습니다.


10계명. 퇴고하고 끊임없이 추가하고 보완하라.
: 오탈자나 맞춤법을 틀린 것이 발견된다면? 마지막까지 확인하지 않아 회사명을 경쟁사로 잘못 기입했다면?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게 위해 꼭 마지막에 집중해야 합니다. 또한 첨부파일을 잊지 않도록 확인해야 합니다.